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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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①] 샤넌 "파이브돌스 출신, 아이돌보다 솔로가 좋다"

기사입력 2017.04.18 08:00 / 기사수정 2017.04.17 16:2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솔로 가수라 행복해요~"

1998년생인 샤넌은 이제 고작 스무살이다. 보통 걸그룹으로 데뷔하고 활동할 나이지만, 샤넌은 독보적인 여자 솔로 가수가 되기 위해 고독한 길을 택했다.

사실 샤넌은 과거 아이돌을 꿈꾸기도 했다. 아주 잠깐이었지만 혼성그룹 파이브돌스 멤버로 포함된 적도 있었다. 아쉽게도 파이브돌스는 일부 남성 멤버의 논란으로 인해 활동도 제대로 못한 채 공중분해됐다. 이후 샤넌은 솔로로 데뷔하기 위해 트레이닝에 돌입하고 지난 2014년 다시 솔로가수로 데뷔했다.

"예전에 파이브돌스 멤버들이랑 연습을 같이 했었어요. 그런데 저는 솔로로 활동하는게 더 좋아요. 완벽주의를 고집하는 성격 덕에 저랑 같이 활동하는 분들은 다 힘들실거에요. 저는 개인적으로 열심히 하면 안되는게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다들 주변에서 혼자 활동하면 외롭지 않냐고 물어보시는데, 전혀요. 더 재미있고 자유로워요. 할 수 있는 장르도 많고 활동 폭도 넓잖아요. 더 좋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거라 믿어요."

샤넌은 최근 종영한 SBS 'K팝스타 시즌6 더 라스트 찬스'에서 숨겨뒀던 실력을 보여주며 극찬받았다. 가수로 활동하던 시절에는 미처 드러내지 못했던 끼와 재능을 발산하며 재조명받은 것.

"한차례 데뷔한 경력이 있어서 'K팝스타6'에 도전하기가 힘들기도 하고 불안하기도 했는데, 후회는 없어요. 도리어 저를 바꿀 수 있는 터닝포인트가 됐죠."

"솔직히 힘들기도 했다"는 샤넌은 남다른 완벽주의자인 터라 끊임없이 자신을 괴롭혔다. 연습에 연습을 거듭하며 노력해도 만족하기 쉽지 않았기 때문.

"너무 진지하다보니 저를 보는 대중 입장에서는 '재미없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사실 안되면 될 때까지 하는 스타일이에요. 잠을 안자더라도, 밥을 안 먹더라도, 화장실을 안 가더라도 해내고야 마는 거죠. 이런 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겠지만 어느 부분에서는 생각없이 지르고 보여줘야 하는데 그게 안되는 거에요. 그러다보니 더 진지해지고 저 스스로도 스트레스 받는 일이 많아졌어요. 그런데 이번 'K팝스타'를 하면서는 어떻게 하면 오바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는건지를 좀 알게 됐어요. 더 재미있게 하는 법을 깨달았죠."

샤넌은 'K팝스타'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 더 달려나갈 계획이다. 컴백을 위해 본격적인 작업에 착수한 상태다. 샤넌의 롤모델은 보아다. 솔로 가수로서 가창력과 퍼포먼스 모두 놓치지 않는 완벽한 모습을 꿈꾼다.

"지금 좀 혼란스럽기도 해요. 이번 프로그램을 하며 '내가 창법을 다르게 할 수도 있구나'란 걸 알게 되면서 익숙했던 내 모습이 익숙하게 느껴지지 않는다고나 할까요? 앞으로 더 고민하고 제 길을 찾아가야 할 것 같아요. 일단 저 개인적으로는 귀엽고 상큼한 소녀의 모습 보다는 알앤비 장르를 꾸준히 하고 싶고, 걸크러시 콘셉트도 도전해보고 싶어요. 전 노래만 잘하는 아이가 아니고 춤도, 연기도 다양하게 할줄 아는 가수가 되는게 최종 목표예요. 여자 솔로 가수로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게요."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won@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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