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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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첫 승' SK, 한화전 스윕하고 5연승 질주

기사입력 2017.04.16 17:19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한화전을 스윕하고 5연승을 만들어냈다.

SK는 1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3차전 경기에서 전날에 이어 10-1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5연승을 질주, 시즌 전적 7승7패를 만들며 개막 초반 6연패를 딛고 5할 승률을 달성했다. 반면 한화는 시즌 첫 싹쓸이패를 당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SK 선발 박종훈은 5이닝 4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모두 5사사구 이상을 기록했던 박종훈이지만 이날은 볼넷도, 사구도 없었다. 박종훈에 이어서는 박정배와 박희수, 김성민, 서진용이 올라와 뒷문을 책임졌다. 한화는 SK전에서 강했던 장민재를 선발로 내세웠지만 5이닝 4실점으로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날도 SK의 타선은 뜨거웠다. 정의윤이 3안타 2타점, 한동민이 2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고, 4번타자 김동엽이 전날에 이어 2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김강민과 박정권도 각각 1타점, 2타점씩을 보탰다. 이번 한화전에서도 모두 선발 전원 출루를 달성했다.

SK가 먼저 점수를 뽑아냈다. SK는 2회초 한화 선발 장민재를 상대로 김동엽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곧바로 한동민의 우전 3루타가 터지면서 김동엽이 홈인했다. 이어 정의윤의 희생플라이로 한동민까지 홈을 밟으며 2-0의 리드를 잡았다.

4회에도 한 점을 더 추가했다. 정의윤이 펜스를 때리는 중전 2루타를 치고 나가 투수 장민재의 폭투에 3루까지 진루햇다. 이어 박정권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3-0을 만들었다. 

6회에는 홈런으로 두 점을 추가했다. 6회초 최정이 11구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한 상황, 4번타자 김동엽이 바뀐 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뽑아내고 점수를 5-0으로 벌렸다.

한화도 6회말 첫 점수를 뽑아냈다. SK 마운드에는 선발 박종훈이 내려가고 박정배가 마운드를 넘겨받았다. 한화는 박정배를 상대로 장민석과 정근우가 연속 중전안타를 때려내면서 무사 1·3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곧바로 김태균의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장민석이 홈인, 1-5로 한 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SK는 7회 5점을 더 몰아내고 한화의 추격을 뿌리쳤다. 이대수로 시작한 7회, 이대수는 한화의 세 번째 투수 송창식을 상대로 중전 2루타를 치고 출루, 곧바로 김강민의 안타가 터지면서 홈인했다. 김강민은 우익수 양성우의 실책으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SK는 나주환이 번트 안타로 출루, 최정이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무사 만루의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김동엽 삼진 후 한동민이 적시 2루타를 뽑아내면서 김강민과 나주환이 들어왔고, 정의윤과 박정권도 연속 안타를 때려내면서 최정과 한동민까지 홈인, 10-1의 점수 차를 만들었다.

극복하기에는 너무 큰 점수 차였다. 심지어 한화는 8회와 9회에도 무득점에 그쳤고, 경기가 그대로 종료되면서 SK의 싹쓸이승과 5연승, 한화의 4연패가 결정됐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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