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채정연 기자] 안정된 피칭이었다. LG 트윈스의 선발 류제국이 7이닝을 무사사구 2실점으로 막아냈다.
류제국은 1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시즌 첫 맞대결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지난 7일 롯데전에서 6이닝 4실점 1자책을 기록했던 류제국은 이날 7이닝 7피안타(1홈런) 7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2자책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1회는 녹록치 않았다. 선두타자 이대형을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후속타자 전민수에게 큼지막한 우월 홈런을 허용해 실점했다. 모넬, 이진영에게 연이어 적시타를 내주며 1사 2,3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유한준을 1루 뜬공으로 돌려세웠고 장성우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하지 않았다.
류제국은 2회부터 안정을 찾았다. 박기혁과 김연훈을 모두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심우준에게 내야안타를 내줬으나, 이대형에게서 1루수 땅볼을 유도해 마무리했다.
3회 시작이 불운했다. 전민수의 타구를 2루수 손주인이 잡았다 떨어뜨렸고, 1루 송구가 늦으며 내야안타로 이어졌다. 폭투까지 나오며 전민수는 2루를 점했다. 류제국은 침착하게 모넬을 투수 땅볼로 잡아낸 후 이진영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그러나 유한준에게 동점 적시타를 허용, 2실점을 기록했다. 장성우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류제국은 4회 박기혁, 김연훈, 심우준을 모두 범타처리했다. 5회 선두타자 이대형 역시 삼진으로 잡아냈고, 전민수는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났다. 모넬의 안타성 타구 역시 유격수 오지환이 호수비로 낚아채며 삼자범퇴를 이어갔다.
6회에는 내야수들의 호수비에 힘입어 아웃카운트를 잡아갔다. 이진영은 유격수 땅볼로, 유한준은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장성우에게는 이날만 3번째 삼진을 뽑아내며 6번째 이닝을 마감했다. 7회에는 김연훈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심우준에게서 병살을 유도해 깔끔하게 마쳤다. 8회초부터 마운드는 진해수가 이어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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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