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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케치북' 카더가든 "혁오 나온 '무한도전' 안 봤다" 고백

기사입력 2017.04.14 17:06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숨겨진 실력파 뮤지션을 소개하는 ‘이달의 가수’ 그 첫 무대가 공개됐다. 

‘이달의 가수’ 프로젝트는 뮤지션에게는 그간의 노력과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는 무대를 제공하고 시청자들에겐 몰랐던 새로운 가수를 발견하는 기쁨을 선사할 예정. 

4월 한 달간 고정 출연할 그 첫 번째 주인공은 약 700여 건의 신청자 가운데 선정된 싱어송라이터 카더가든이다. 카더가든은 자신의 대표곡 ‘Little by Little’을 방송 최초로 선보였는데, 매력적인 음색으로 첫 소절만 듣고도 관객의 감탄을 불러 일으켰다. 스케치북 첫 출연이자 ‘이달의 가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된 카더가든은 “정말 서고 싶었던 무대”라며 감격스런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카더가든’으로 활동하기 전, 이미 ‘메이슨 더 소울’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카더가든은 갑작스럽게 이름을 바꾸게 된 이유로 밴드 혁오의 보컬 오혁 때문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다짜고짜 이름이 별로라고 하더라”고 말한 카더가든은 “본명인 차정원을 직역해 Car, The garden이 됐다”고 의미를 설명했고 “당시 '무한도전' 출연 직후라 오혁의 말이라면 무조건 믿었다”고 고백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흔치 않은 음색이 본인의 무기라고 말한 카더가든은 “내 노래는 공기가 95, 소리가 5”라고 설명한 데 이어 본인이 읽었던 선플과 악플을 공개했는데, ‘섹시한 목소리다’, ‘새벽에 잘 어울린다’는 칭찬에 이어 ‘얼굴을 보지 않았더라면 더 음악에 집중할 수 있었을텐데’라는 혹평도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카더가든의 무대에는 절친이자 라이벌로 불리는 오혁이 깜짝 등장했다. 오혁과 카더가든은 잊을 수 없는 서로의 첫인상을 고백하했는데, 오혁은 “카더가든이 첫 만남에 ‘음원차트 1위 하는 방법을 알려주겠다’고 하더라”고 말했고 카더가든은 “살벌했다. 별로였다”고 말해 폭소를 유발했다.  

두 사람은 함께 다니면 카더가든이 오혁의 매니저 역할을 한다고 말했고 혁오가 잘 돼서 배 아파한다는 소문은 진실이라며 “혁오가 나온 '무한도전'을 안 봤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끊임없는 디스전을 펼친 두 사람은 서로의 음악적 역량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카더가든은 오혁이 리메이크해 인기를 얻었던 이문세의 ‘소녀’를 불렀는데, 카더가든 버전의 ‘소녀’에 이어 오혁 또한 ‘소녀’를 열창, 두 배의 귀호강을 선물했다. 또 두 사람은 ‘이달의 가수’ 첫 시작을 기념해 함께 작사-작곡한 ‘Bushwick’ 무대를 공개해 큰 박수를 받았다.

박정현, 카더가든, 오혁, EXID, 김지수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오는 15일 밤 12시 방송된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KBS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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