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0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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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초점] FNC의 SF9, 이제는 존재감을 보여줄 때

기사입력 2017.04.14 15:51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지난해 10월 첫 싱글 앨범으로 데뷔해 디지털 싱글, 미니 앨범 등으로 바쁘게 활동했던 SF9(에스에프나인, 영빈, 인성, 재윤, 다원, 로운, 주호, 태양, 휘영, 찬희)이 어느새 세 번째 컴백을 맞는다. 이전 콘셉트와는 색다른 모습을 보여줄 이번 활동에서 SF9은 반드시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

SF9은 오는 18일 두 번째 미니앨범 '브레이킹 센세이션'(Breaking Sensation)을 발표하고 본격 컴백에 나선다.

지난 10월, 데뷔곡 '팡파레'와 후속곡 'K.O' 그리고 2월 '부르릉'에서 강렬한 카리스마와 남성미를 강조했다면, 이번 타이틀곡 '쉽다'(Easy Love)에서는 감성적인 부분을 어필했다. 칼군무와 고난이도 퍼포먼스로 이루어진 빠른 비트의 댄스곡 대신 계절에 어울리는 감성 어반 댄스곡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

지난 13일 공개된 '브레이킹 센세이션' 하이라이트 메들리에서 들을 수 있듯, '쉽다'는 그동안 SF9이 타이틀곡으로 선사했던 음악과는 차별화된 모습을 보인다. 훨씬 더 차분해지고 세련된 멜로디를 가져와 감성적인 부분을 어필했다.

'쉽다'는 엑소 '으르렁', 샤이니 '드림 걸' 등을 작곡한 히트 메이커 작곡가 신혁이 완성했으며 가사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한성호 대표가 참여했다.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따라 부르기 쉬운 가사, 그리고 멤버들의 음색이 어우러져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SF9은 지난해 10월 FT아일랜드, 씨엔블루, AOA 등을 키워낸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의 첫 남성 댄스 그룹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했다. 밴드 콘셉트를 지향했던 FNC엔터테인먼트에서 첫 선을 보이는 댄스 그룹이었기에 그간의 활동곡들은 모두 강렬한 댄스곡 위주였다. 특히 오랜 연습으로 닦아진 칼군무와 '풍차 춤', '팡파레 춤', '시동 춤' 등은 SF9만의 시그니처 안무로 자리잡기도 했다.

SF9은 대체로 연습생 기간이 긴 멤버들로 구성됐고, 데뷔 전 서바이벌 프로그램을 했기에 퍼포먼스와 라이브 실력이 어느 정도 완성된 채 가요계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러나 경쟁이 녹록지 않은 가요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신인 그룹' 이상의 존재감은 가지지 못하며 데뷔 초의 높은 기대감을 완전히 충족시키지는 못했다.

그동안 SF9은 활동곡 '팡파레'나 '부르릉'보다 수록곡 '투게더'나 '여전히 예뻐' 등의 감성적인 멜로디로 팬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활동 타이틀곡 '쉽다'는 SF9만의 감성적인 매력을 어필해 더욱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렬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톤 다운된 그룹 색깔로 더 높은 곳을 겨냥하는 것.

데뷔 후 6개월. FNC엔터테인먼트의 첫 남성 댄스그룹 SF9이 세 번째 활동으로 가요계에 완벽한 존재감을 보여줄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FNC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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