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4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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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렸다! 크라임씬①] 2년 만의 컴백, 우리가 열광하는 이유

기사입력 2017.04.14 11:50 / 기사수정 2017.04.14 11:03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많은 팬이 오랫동안 기다린 '크라임씬'이 드디어 새 시즌을 눈앞에 두고 있다.

JTBC '크라임씬 시즌3'가 오는 28일 처음 방송된다. 2014년 5월 시작된 '크라임씬'은 실제 범죄사건을 재구성한 상황에서 출연자들이 직접 용의자 및 관련 인물이 되어 범인을 밝히는 RPG(롤 플레잉) 추리 예능 프로그램이다. 두 시즌을 거치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확보했다.

하지만 2015년 4월 시즌2 이후, 시즌3를 만나는 데까지 무려 2년이라는 시간이 걸렸다. 많은 팬이 '크라임씬'을 원했지만, 만들 수 없었던 이유는 '크라임씬'이 쉬운 예능프로그램이 아니기 때문이다. 윤현준 책임 프로듀서는 관련 질문에 "방송 3개월을 위해 6개월이 걸린다"고 고충을 토로한 바 있다.

'크라임씬'은 제작진이 만들기에도, 시청자가 즐기기에도 단순한 프로그램이 아니다. 추리는 모든 사람이 좋아할 만한 보편적인 콘텐츠가 아니기에 "너무 어려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의 우려를 딛고 성공한 건 '크라임씬'이 추리에 스토리텔링, 그리고 예능을 녹여내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추리 마니아도, 추리를 아주 좋아하진 않는 사람 모두의 취향을 저격했다.

우선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약간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데, '크라임씬'은 제작진의 노력을 통해 디테일을 놓치지 않았다. 스튜디오에 모든 사람을 용의자로 의심할 만한 단서를 배치해 추리 난이도와 몰입도를 높였다. 특히 시즌2에서는 단서를 꿰뚫어 보는 통찰력을 통해 반전을 찾아야 하는 지점이 통쾌함을 선사했다.

추리를 좋아하지 않더라도, '크라임씬'은 예능적으로 훌륭하다. 서로를 속고 속이려는 출연진들의 승부욕과 경쟁심, 탐정과 용의자들의 영합과 분열 등이 웃음을 준다. 또 스토리 자체만을 따라가더라도 종잡을 수 없는 전개 덕분에 짧은 드라마를 보는 듯 흥미진진하다.

시즌제가 무색하게 새 시즌 제작에 2년이나 걸렸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이 반긴다. 특히 시즌1보다 시즌2에서 더 발전된 모습을 보여주며 팬층을 더욱 탄탄하게 다졌기 때문에 시즌3를 향한 기대감이 더욱 크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JTBC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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