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조은혜 기자] FC서울 마우링요가 웨스턴 시드니전 소감을 밝혔다.
FC서울은 11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캠벨 타운 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AFC 챔피언스리그 웨스턴 시드니와의 조별예선 F조 4차전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마우링요는 이날 경기 내내 공격을 주도했다. 특히 좌측 측면을 허물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이것이 데얀의 발에 의해 득점으로 완성되며 장거리 원정의 체력적 부담을 안고 있던 FC서울에 편안한 두 골 차 리드를 안겨줬다.
다음은 마우링요와의 일문일답.
-FC서울 입성 후 최고의 활약이었다.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것 자체가 너무 행복하다. 다른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플레이를 한 것이 기쁘다. 경기를 준비하는 단계부터 모든 선수들이 승리하겠다는 한 마음이 되어 즐겁게 임했다. 개인적으로는 계속해서 이런 활약으로 팬들에게 믿음을 주고 싶다. 이런 중요한 경기에서 팀에 공헌을 했다는 것에서 자신감이 생겨난다.
-FC서울의 유니폼을 입은지 2개월 정도가 지났다. 적응 상태는?
▲FC서울이라는 빅클럽의 일원이 될 수 있는 큰 기회를 얻었다. 축구를 하는 모든 선수들이 꿈 꾸는 일이다. 오늘처럼 계속 좋은 경기를 하며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가 되고 싶다. 많은 팬들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감독님이 주로 주문하고 있는 부분은?
▲‘침착하게’다. ‘조급해하지 말고 침착하게 너의 축구를 보여줘라’라는 주문을 많이 하신다. 초반에 포지셔닝에 대해 조금 어려움이 있었는데 감독님이 내 축구가 발전할 수 있도록 큰 도움을 주셨다. 감독님은 ‘내가 항상 너의 곁에 있다. 널 믿는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런 믿음은 선수에게는 정말 감사한 일이다. 그 믿음에 플레이로서 답을 드리고 싶다.
-4백에서 3백으로의 포메이션 변화가 있었는데?
▲4백과 3백을 떠나서 초반에는 동료들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이 필요했고 각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그 부분이 만들어져 가고 있기에 전술의 변화에도 적응할 수 있다. 감독님의 모든 판단과 변화는 오로지 팀의 발전을 위한 과정이다. 선수들은 이에 부응해야 한다.
-FC서울의 외국인 선수로서 데얀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은?
▲데얀은 ‘예시’ 그 자체다. 플레이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그라운드 위에서 동료들에게 본보기가 될 수 있는 선수다. FC서울 뿐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으로도 유명한 공격수다. 그런 선수와 동료로서 함께 뛴다는 것 자체가 영광이다. 오늘도 팀의 기대에 부응하며 두 골을 넣은 것은 ‘데얀다운’ 플레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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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