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유나이트 항공사가 '오버부킹' 이유로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리는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중국 네티즌들이 분노했다.
미국의 뉴스전문 체널 CNN은 11일 "이 남성의 정확한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중국계 남성으로 추정되면서 중국인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고 보도했다.
CNN은 기사에서 '차별'이라는 소제목을 달았고 "중국에서 이 사태를 차별로 받아들이고 있다"며 "각종 SNS를 통해 1억 명 이상 해당 동영상 시청 수를 기록하는 등 논란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매체는 미국에서 활동하는 유명 중국계 코미디언 조웡의 말을 인용했다. 조웡 자신의 웨이보에 "명백한 차별이다. 많은 중국인이 이미 수차례 차별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차별 속에서도 중국인의 체면을 잃지 않기 위해 서구 언론들은 아시아인에 대한 차별을 심각하게 다루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CNN은 끝으로 "중국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항공 시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미국에도 가장 중요한 시장 중 하나다"고 보도했다. 이어 "중국 주재 유나이티드 항공사의 대표자는 중국에서 논란이 계속 확산하고 있음에도 아직 이에 대한 답변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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