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레버 로젠탈이 화려한 복귀전을 치렀다.
로젠탈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의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과의 경기에서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을 3탈삼진으로 막으며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5-7로 뒤지던 7회 마운드에 오른 로젠탈은 선두타자 윌머 디포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어 이날 3안타로 맹활약한 애덤 이튼을 루킹삼진으로 잡았다. 또 마지막 타자 앤서니 렌던 역시 시속 100마일(160.9km)이 넘는 로젠탈의 강속구를 쉽게 대처하지 못하고 돌아섰다.
이날 로젠탈은 최고 구속 100마일(160.9km)을 찍었고, 평균 97~99마일 사이를 오갔다.
이날 경기 후 MLB.com은 "로젠탈에게서 부상 후유증을 찾아보기 힘들다"며 "세 자릿수 구속으로 퍼펙트 이닝을 만들었다. 완벽한 복귀"라고 평가했다.
앞서 로젠탈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스프링 트레이닝 기간 중 사근 부상으로 지난달 31일 10일 부상자 명단(DL)에 올랐다. 이후 재활 과정을 거쳤고 최근 시뮬레이션 피칭과 최종 의료 점검을 마친 후 이날 복귀했다.
로젠탈의 활약과 함께 오승환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오승환은 개막 이후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맞으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 76경기에서 홈런 5개만 허용한 것과 상반되는 모습이다. 지난 10일 경기에서 1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실점을 기록, 평균자책점은 13.50이 됐다.
지난 시즌 개막과 동시에 마무리로 나섰던 로젠탈은 시즌 도중 오승환에게 마무리 자리를 내줬다. 올 시즌 개막과 동시에 마무리로 나선 것도 오승환이다. 하지만 오승환의 불안투가 계속된다면 다시 로젠탈에게 내줘야 할 수도 있는 상황. 이날 현지 중계 카메라는 로젠탈의 피칭 도중 불펜에 앉아 있는 오승환의 화면을 내보내기도 했다.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 사진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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