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5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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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나우지뉴, 스콜라리 따라 첼시로?

기사입력 2008.06.13 18:07 / 기사수정 2008.06.13 18:07

전성호 기자


[엑스포츠뉴스=전성호 기자]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지뉴 (FC바르셀로나)가 첼시의 신임 사령탑으로 내정된 필 스콜라리 감독에게 구애를 보냈다.

잉글랜드 대중일간지 '더선'(The Sun)은 13일자 보도를 통해 스콜라리와 호나우지뉴가 첼시로의 이적을 논의하고자 며칠 안으로 만남을 가질 것이라고 독점보도했다. 물론 스콜라리는 지난 시즌 부상에 시달리며 극도의 부진을 보였던 호나우지뉴를 영입하는 것이 큰 도박이란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호나우지뉴의 친형이자 에이전트인 호베르투 데 아시스는 호나우지뉴가 첼시에서 새롭게 시작할 수 있을 것임을 호언장담했다고 더 선은 전했다.

아시스는 "호나우지뉴는 현재 고향인 포르테 알레그레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중이다. 다음 시즌을 위한 여러 가지 선택이 있겠지만 호나우지뉴는 스콜라리 감독을 잘 알고 있으며 그와 함께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 어떤 일이 일어날지는 곧 알게 될 것이며 호나우지뉴는 다음 시즌을 위한 준비를 마칠 것이다."라며 호나우지뉴가 첼시로의 이적을 추진할 것임을 암시했다.

스콜라리 감독은 2002년 월드컵 당시 브라질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면서 어린 나이의 호나우지뉴를 대표팀에 발탁해 재능을 꽃피우게 해줬다. 호나우지뉴는 당시 '3R'(호나우도-히바우도-호나우지뉴)의 한 축으로서 활약하며 스콜라리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고, 브라질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다. 최근 맨체스터 시티의 탁신 구단주가 거액을 들여 호나우지뉴를 영입할 것이란 설이 많았지만, 호나우지뉴를 가장 잘 알고 있고 그를 세계 최고의 선수로 발돋움하게 해줬던 스콜라리 감독이 첼시에 있다는 사실은 호나우지뉴에게 충분히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바르셀로나는 그동안 올 여름 호나우지뉴를 다른 팀으로 이적시킬 것임을 분명히 해왔다. 바르셀로나가 원하는 이적료는 2000만 파운드(약 400억 원)로 추산되며 호나우지뉴는 주급으로 12만 파운드(약 2억 4천만 원)를 원하고 있다. 이런 액수들이 부자 구단 첼시에게 문제가 되진 않을 것이다. 다만, 호나우지뉴를 영입하는 것은 전적으로 스콜라리의 의중에 달려 있다.

[사진=첼시의 신임 감독 필 스콜라리(왼쪽)과 브라질의 축구스타 호나우지뉴 (C) 더선 홈페이지]



전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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