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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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홍X이선균, 절친 다운 입담으로 '정희' 장악 (종합)

기사입력 2017.04.11 13:58 / 기사수정 2017.04.11 14:00

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지영 인턴기자] 배우 안재홍과 이선균이 '브로맨스 선생님'으로 거듭났다.

11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의 이선균과 안재홍이 출연했다.

이날 DJ 김신영은 두 사람은 '브로맨스 선생님'이라는 수식어로 소개했다. 이미 연예계에서 절친으로 유명한 두 사람에 대해 김신영은 비결을 물었고, 두 사람은 '식성'을 꼽았다. 

안재홍은 "물론 성격이 잘 맞아서 친한 것도 잊지만 식성이 정말 잘 맞는다"고 말했고, 이선균 역시 "우린 먹는 걸 정말 좋아한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이선균은 "지방에서 촬영을 하면 먹었던 걸 다 적어놨다가 둘이 뭐가 제일 맛있었는지 공유한다"며 "정말 맛집은 인터넷에 글을 쓴 적도 있다"고 밝혔다. 안재홍은 "각자 베스트 음식 세 가지씩 꼽는데 보통 비슷하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이 작품을 함께 한 건 처음이지만, 이번 영화에서 처음 인연을 맺은 건 아니었다. 안재홍은 이선균과의 오랜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안재홍은 "데뷔 전에 스태프로 잠깐 일했었는데 그때 선배를 알게됐다"고 운을 뗐다. 이어 "스태프를 굉장히 잘 챙겨주셨다. 소고기, 소곱창 등 많이 사주셨다"고 밝혔다. 

또 "배우 준비를 하고 있는 만큼 가끔 연락드렸는데 그때마다 잘해주셔서 정말 잊을 수 없는 선배였다"며 "정말 감사한 분"이라고 덧붙였다. 이선균은 "재홍이가 영화 '족구왕'으로 데뷔했을 때 뿌듯했다. 연기 재밌더라"고 화답했다.

안재홍은 계속해서 "이선균이 맛있는 걸 정말 많이 사주셨다"고 칭찬을 멈추지 않았고, 이선균은 "제발 부탁이다. 그만해라"며 "네가 그러면 자꾸 스태프들이 밥 사달라고 한다"고 만류했다. 김신영은 "오늘 소 파티하는 거냐"며 "여기 스태프가 30명 정도 있는데 오늘 잔치 한 번 하자"고 웃었다.

두 사람이 함께 영화를 촬영한 만큼 영화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먼저 안재홍은 이번 영화 촬영을 회상했다. 안재홍은 "되게 힘들게 찍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물에 빠지는 건 기본이고 추락, 폭파 등을 다 겪었다"고 말했다. 

김신영은 "원래 예능에서도 재미가 없을 때 몸개그로 승부한다"며 "흥행 요소를 다 갖춘 거 아니냐. 와이어도 탔어야 제대로 흥행하는데 혹시 와이어신은 없냐"고 물었다. 이에 안재홍은 "있다. 와이어도 탄다"고 화답했다. 김신영은 "됐다. 흥행 보장이다"고 웃었다.

방송을 듣던 한 청취자는 "보이는 라디오를 못보고 있는데 혹시 이선균 성대모사를 하는 다른 연예인이 나온 거 아니냐"는 메시지를 보냈다. 그만큼 이선균의 성대모사를 하는 연예인이 많다는 방증.

이선균은 "워낙 많은 분이 따라 하셔서 누구 한 명을 꼽을 수 없다"며 "얼마 전 일반인 중 나와 목소리가 똑같은 분을 발견했다. 나인가 착각했을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한 블랙박스 영상을 인터넷에서 봤는데, 차주가 역주행하는 차를 보고 욕을 하더라"며 "그런데 욕하는 톤이나 목소리가 나랑 너무 똑같아서 순간 내 블랙박스 영상인 줄 알았다"고 덧붙였다.

연예계 절친인 만큼 쉬지 않고 대화를 이어나가다 보니 어느덧 방송 종료 시간이 다가왔다. 두 사람은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 많이 봐달라"며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한편 두 사람이 출연하는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은 예리한 추리력의 막무가내 임금 '예종'(이선균)과 천재적 기억력의 어리바리 신입사관 '이서'(안재홍)가 한양을 뒤흔든 괴소문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과학수사를 벌이는 코믹수사활극. 이날 오후 7시 30분 개봉. 

jjy@xportsnews.com / 사진=MBC

정지영 기자 jj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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