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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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제2의 쯔위 사태?…'프듀2' 라이관린, 대만서 비난 '폭발'

기사입력 2017.04.07 17:43 / 기사수정 2017.04.07 17:44

김미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미지 기자]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에 출연하는 연습생 라이관린이 모국인 대만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대만 매체 핑궈일보는 지난 달 '타이페이 힙합 소년'이라는 제목으로 라이관린의 자기소개 영상이 공개되자, 한 장면을 문제 삼고 나섰다. 문제의 장면은 한국어가 서툰 라이관린이 국민 프로듀서에게 어필한 자기소개 편지. 라이관린은 자신을 "중국대만에서 온 라이관린"이라고 표현했고 해당 발언은 대만에서 숱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대만 누리꾼들은 "데뷔하기 위해 나라를 파는 국민은 필요 없다. 그렇게 좋아하는 중국으로 국적을 옮겨라", "중국 대만이라는 단어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 중국 북경, 중국 남경이나 가라", "당장 라이관린을 추방해야 한다"고 댓글을 게재하며 라이관린에 비난의 화살을 퍼붓고 있다.

대만 누리꾼들은 설사 라이관린의 글이 소속사의 제재 하에 이루어진 것이라 해도 "데뷔하기 위해, 돈 벌기 위해 나라를 저버렸다"는 의견으로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중국 누리꾼들의 반응은 상반됐다. 라이관린의 자기소개 영상이 공개되자 문제될 것 없다는 듯 "중국 대만이라는 단어 하나로 호감도가 상승했다", "비주얼도 탑5급 안에 드는 것 같다", "저런 단어 하나에 왜 이렇게 민감하나" 등의 댓글로 라이관린을 응원하고 있다. 특히 중국 누리꾼들은 투표가 시작되면 라이관린에게 투표하겠다는 지지 댓글도 게재하고 있다.

이에 지난해 그룹 트와이스 대만 멤버 쯔위가 한국 방송에서 대만 국기를 흔든 것을 놓고 중국 누리꾼이 분노하고, 결국 쯔위가 "중국은 하나다"라는 사과문을 게재했던 것에 빗대 제2의 쯔위 사태가 일어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제기됐다. 중국은 대만을 하나의 '성(省)'이라고 생각하고, 대만은 중국에게서 독립한 '국가(國家)'라고 생각하는데서 오는 충돌이다.

라이관린은 비투비, 현아 등이 소속돼 있는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습생이다. 7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외국인 멤버로 활약할 그의 앞에, 모국의 비난이 끊이질 않고 있다.

am8191@xportsnews.com / 사진=Mnet

김미지 기자 am81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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