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6.06 08:16 / 기사수정 2008.06.06 08:16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 = 장영우] 허정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7일(토) 오후 11시 30분(한국 시각·SBS 생중계) 요르단 암만의 킹 압둘라 국제경기장에서 중동의 복병 요르단과 '2010년 남아공 월드컵' 3차 예선 아시아지역 3조 4차전 원정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3경기를 치른 현재 1승2무 승점 5점(득실차 +4)으로 북한(1승2무 승점 5점, 득실차 +1)을 골득실로 따돌리며 아슬아슬하게 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5월 31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 운집한 5만 3천여 구름관중 속에서 벌어진 요르단과의 첫 번째 맞대결서 박지성, 박주영의 연속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막판 내리 2골을 내줘 충격의 2-2무승부를 거둔 허정무호는 요르단 원정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확보, 최종예선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그 중심에는 박지성(멘체스터 유나이티드), 박주영(서울), 설기현(풀럼)으로 이어지는 막강 삼각편대가 있다. 지난 1차전에서 박지성은 공격과 수비를 넘나드는 넓은 활동 폭으로 합격점을 받았고, 박주영 역시 최전방서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이며 허정무 감독의 기대에 보답하고 있다.
허정무 감독은 '암만 원정'에서 박지성, 박주영, 설기현을 앞세워 요르단의 강력한 밀집수비를 뚫을 예정. 하지만, 최근 골반 타박상을 당한 이청용(서울)의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지면서 설기현이 기회를 잡을 것이 유력하다. 최근 K-리그서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이근호(대구) 또한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1차전에서 힘 좋고 빠른 요르단의 겹 수비에 번번이 막히며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한 허정무호는 발 빠른 박지성과 설기현의 측면 움직임으로 공격을 전개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21개월만의 태극호에 승선한 안정환(부산)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서 이들 트리오에 힘을 보탠다.
조원희(수원)와 김남일(고베)이 중앙에서 호흡을 맞추고, 종아리 부상으로 엔트리서 제외된 김동진(제니트)를 대신해 해외파 이영표(토트넘)와 국내파 김치우(전남)가 왼쪽 풀백 한 자리를 놓고 피 말리는 경쟁을 벌인다.
지난 1차전에서 상대 공격수에게 쉽게 뒷공간을 내주고 한 번에 넘어오는 롱패스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중앙수비수 곽희주, 이정수(이상 수원) 콤비가 리턴 매치에서 명예회복에 나서고, 올림픽 대표팀 주전 골키퍼 정성룡(성남)과 김용대(광주)가 주전 골키퍼 경쟁에 나선다.
이번 요르단 원정 경기는 허정무호의 최종예선 진출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중요한 일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003년 이후 중동 원정서 2승1무4패로 결코 녹록지 않은 결과를 보여왔다.
무엇보다 허정무호는 시차는 물론, 잔디상태, 무더운 날씨와 15도를 넘나드는 큰 일교차 그리고 입에 맞지 않는 음식과 홈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등에 맞서 화끈한 골 잔치를 벌여 승리에 도전한다.
장영우(seletics@footballc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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