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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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호, 요르단전 승리를 위한 3가지 과제

기사입력 2008.06.06 12:37 / 기사수정 2008.06.06 12:37

이현석 기자

 

[엑스포츠뉴스=이현석 기자] 한국 축구대표팀이 오는 7일 오후 11시 30분(한국시각) 요르단과 월드컵 지역 3차 예선 4차전 경기를 치른다. 장소는 요르단의 홈구장인 킹 압둘라 국제경기장. 현재 한국은 3경기에서 1승2무 승점 5점을 거두어 역시 승점 5점을 거둔 북한을 골득실로 따돌리며 조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한국이 조 선두를 굳히기 위해선 요르단 원정전의 승리가 필수다. 지난 5월 31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나타난 문제점을 통해 이번 요르단전 한국의 필승전략을 살펴보자.

중동의 홈 텃새를 극복하라!

중동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예전부터 쉽지 않았다. 더운 날씨, 홈 텃새, 팬들의 일방적 응원, 음식 등 대표팀이 극복해야 할 것들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이번에도 예외가 아니다.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펼쳐지는 킹 압둘라 국제 경기장은 해발고도 1000m에 육박하는 고산 지대에 위치해 있다. 경기장이 고산 지대에 위치하다 보니 낮은 대기압으로 인해 선수들이 공의 움직임에 적응하느라 애를 먹을 수 있다. 또한, 주최 측의 실수로 인해 경기에서 사용될 공인구가 바뀌는 바람에 적응하는 것도 쉽지 않다. 마지막으로 현재 킹 압둘라 경기장의 공사가 진행중이라 선수들의 훈련에 지장을 받고 있다.

필요한 것은 조직력, 기본기부터 다지자!

축구는 11명이 하는 경기기 때문에 경기장에서 뛰는 11명의 선수가 어떠한 조화를 이루냐가 승패에 큰 영향을 지닌다. 지난 5월 31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 공-수 전체에 걸쳐 호흡이 맞지 않는 모습이 보였다. 특히, 두 번째 실점 상황에서 곽희주-이정수의 호흡이 맞지 않아 많은 공간을 내주었고, 그 결과 요르단에 골을 내줬다. 또한, 전반 20분과 같이 공격 시에도 호흡이 맞지 않아 패스미스를 남발하며 요르단에 역습찬스를 수차례 내주었다.

요르단전이 끝난 후 김남일은 "선수들의 개인적인 플레이가 많이 나왔다"며 조직력에 문제가 있음을 언급했다. 이에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가급적 외박을 줄이며 조직력의 극대화에 초점을 맞췄다.

축구에 있어서 패스는 기본이다. 그러나 지난 5월 31일 요르단과의 경기에서는 공격-수비에 걸쳐 전체적으로 패스가 불안하였다. 수비수와 골키퍼의 미숙한 볼 처리로 인해 상대팀에게 슈팅을 내어 주는 등 불안한 모습을 수차례 보였다. 특히, 첫 번째 실점 장면에서 미드필드 진영에서의 불안한 볼 처리를 보이며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요르단과의 3차전의 경우 소집기간이 짧았다는 '변명'이 가능하지만, 이미 열흘 넘게 손발을 맞춘 상황에서 시간이 없다는 변명은 용납되지 않는다. 손발이 맞지 않는 대표팀으로서는 가장 기본적인 조직력을 정비하는 것이 시급한 과제로 보인다.

화끈한 공격 축구로 팬들에게 기쁨을!

공격의 기본. 득점에 성공하기 위해선 상대 수비를 뚫어야 한다. 실제로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5월 31일 요르단과의 홈경기에서 요르단의 밀집 수비에 막혀 페널티 박스 주위를 맴돌아야 했다. 페널티 박스 주위를 맴돌았기에 16개의 슈팅 중 단 6개만이 유효슈팅으로 연결되는 등 슈팅다운 슈팅을 선보일 수 없었다. 양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 또한 날카로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며 번번이 요르단의 수비에 막혔다.

밀집 수비를 뚫기 위해선 유기적인 움직임, 중거리슛, 공격 전술의 다양화가 필요하다. 박지성의 폭넓은 활동량, 안정환, 김두현의 중거리슛이 더욱 빛을 발해야 할 시점이다.

요르단은 홈경기의 이점을 앞세워 자신감과 사기가 충만한 상태에서 한국을 맞이한다. 한국은 중동 특유의 홈 텃세를 극복하고 전술적 변화를 꾀하는 등 지난번 경기보다 좀 더 날카로운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해서는 승점 3점이 필요하다. 그러나 답답한 경기력이 계속되며 허정무 감독과 대표팀 전체가 팬들의 원성을 사는 현재 상황에서 절실히 필요한 것은 '시원스러운' 축구다. 축구가 다시금 국민에게 감동과 기쁨을 주도록, '화끈한' 요르단전 90분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이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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