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강현경 인턴기자] 미국 패션모델 겸 방송인 켄달 제너가 펩시 광고에 출연했다가 곤욕을 치르고 있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공개된 이 광고는 '흑인 생명도 소중하다' (Balck Lives Matter) 시위현장에 동참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이 광고에서 백인 경찰관에게 펩시를 건네자 시위 참가자들이 손뼉 치고 웃으면서 서로 껴안는 모습이 연출됐다. 네티즌은 이 시위가 가볍게 묘사됐다며 분노했다.
결국 펩시는 거센 비판에 부닥치자 단 하루 만에 광고를 철회하고 트위터에 공식 사과문을 발표했다. 펩시 측은 "펩시는 단합, 평화, 이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싶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 과정에서 핵심을 놓치는 실수를 했다. 논란을 만들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광고에 참여한 켄달 제너에게도 사과한다"고 언급했다.
이번 광고로 불똥이 튄 켄달 제너는 각종 SNS상에서 비난의 대상이 됐다. 영화 감독 조셉 칸은 트위터에 "30년 동안 광고 공부를 했지만 켄달이 출연한 광고는 역대 최악"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 린다 홀 메스 역시 트위터에 "켄달의 광고는 나를 화나게 하기에 충분하다"고 저격했다. 이 외에도 그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SNS를 통해 거세게 몰아쳤다.
아직 켄달 제너 측은 이번 논란에 대해 어떠한 공식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다. 켄달 제너는 다수의 명품 브랜드 런웨이에 서며 서서히 인지도를 높였고 특히 지난해 유명 속옷 브랜드 무대에 올라 큰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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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경 기자 handang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