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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이다"…유아인X임수정 '시카고타자기', tvN의 새로운 구원투수 (종합)

기사입력 2017.04.05 16:25 / 기사수정 2017.04.05 16:31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배우 유아인과 임수정이 최근 부진한 tvN 드라마의 구원투수로 등장한다.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 7층 두베홀에서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아인, 임수정, 고경표, 곽시양, 김철규 감독이 참석했다. 

최근 tvN드라마는 금토극 '내일 그대와', 월화극 '내성적인 보스',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가 부진하면서 상대적으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는 상황. 그렇기에 '시카고 타자기'에 더욱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시카고 타자기'는 '해를 품은 달' 진수완 작가와 '공항가는 길'의 김철규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유아인과 임수정, 고경표, 조우진, 곽시양 등이 합류했다.

김철규 감독은 "드라마 시작은 라이트하고 경쾌하고 밝은 코믹의 분위기로 시작하지만 이야기가 시작될수록 드라마가 진해진다"며 "짙은 감성의 멜로, 경성시대 조국을 빼앗긴 청춘들의 울분과 가슴아픈 사랑, 독립투사들의 처절한 동지애, 그들의 비극적인 최후가 현재까지 이어지는 상황들이 포진되어있다"며 '시카고 타자기'를 설명했다.

그는 "시작하기 전부터 멜로, 코미디, 시대물, 판타지 등으로 규정짓고 보기는 힘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규정짓고 보면 당황할 거 같다. 본 매력을 놓칠 수도 있다. 드라마가 보여줄 수 있는 종합 선물 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힘줘 말했다. 

13년 만에 안방으로 돌아온 임수정은 "내가 생각한 '시카고 타자기'는 재미와 예술과 멋이 넘쳐나는 작품이다. 현실에서도 그렇고 80년 전 경성에서도 그렇다. 이 두 시대가 보이지만 타임슬립, 타임워프와는 다른 부분을 충분히 보여주리라 자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그는 대본을 받자마자 '첫 눈에 반했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작품에 푹 빠졌다. 

드라마는 2017년과 1930년대를 동시에 담는다. 유아인은 "두 가지 시대가 동시에 작품에서 표현되는 부분이 생소하다고 할 수도 있을 것 같다"면서도 '시카고 타자기'가 다른 면을 그려낼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하는 모습이었다. 자신이 연기하는 까칠한 작가 한세주에 대해서도 "로맨스물에서 쉽게 다뤄졌던 설정일 수도 있을 거 같다. 하지만 그래서 더 새롭게 표현하려고 하고 있다. 작가님도 그렇고 연기하는 나도 그렇고 로맨스물에 등장하는 남자주인공의 타성에서 벗어나 새로운 인물을 보이는 것을 숙제로 하고 있다"며 다른 매력을 지닌 남자주인공을 선보일 것이라 다짐했다.

유아인은 1930년대에서는 긴 머리 가발을 쓰고 스타일링에 변화를 준다. 그는 "분장이 주는 힘이 있다. 마음가짐이 변한다"며 "가발을 쓰고 그 시대의 의상을 입고 다른 공간에 들어가는 것이 내 안의 자세를 이끌어내는 것 같다"며 털어놨다. 임수정은 "과거의 모습은 좀 더 미소년적인 느낌을 주고, 현재에는 밝고 씩씩하고 독특하며 덕후의 면모를 보여주는 캐릭터를 선보인다"고 설명했다. 

유아인, 고경표, 곽시양 등 남자 배우들 사이에서 홍일점으로 나선 임수정은 자신의 근무환경에 대해 "매일매일 만족하면서 지내고 있다"며 미소를 띄웠다. 그는 "만나보고 싶었던 배우들이라 기분이 좋았다. 극중 한세주가 정말 매력이 있다. 유아인이 그런 한세주역을 연기하다보니 선택에 주저함이 없었다"며 "그래서 더 기대가 되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한세주의 덕후 전설에 자연스럽게 몰입됐었다. 너무 행복하게 촬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아인과 임수정은 서로에 대한 호흡도 만족해했다. 유아인은 "임수정이란 자신만의 고유한 매력과 개성을 가진 선배라 파트너로 마주해서 흐뭇해서 하고 있다. 척하면 척이다"라고 만족했다. 임수정은 "나도 호흡이 이 이상 맞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맞고 있다. 개인적으로 배우 유아인과 어떤 작품에서 연기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 그래서 '시카고 타자기'에서 연기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문단의 아이돌 백태민으로 등장하는 곽시양은 유아인과 라이벌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 "굉장히 부담이 많이 된다. 같이 촬영하면서도 감탄한다. 유아인의 연기력을 내가 탐하고 뺏고 싶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유아인은 "연기가 랩배틀도 아니고 잘한다는 기준이 뭔지도 모르겠다. 우리한테 주어진 걸 열심히 표현하면, 캐릭터에 맞게 작가님과 감독님의 의도에 맞게 표현하면 되는 것 같다. 과분한 칭찬이나 평가를 받을 때가 많은 것 같다"며 민망해했다. 

김철규 감독은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 제작이 많이 지연돼서 촉박하고 어려움이 많다. 앞으로가 힘든 일정이 될 것 같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 스탭들의 관계는 좋다. 배우들이 서로 강하게 원했다. 상대 배우를 강하게 원했었고, 그러다보니 현장 분위기가 대단히 좋다"며 다소 빠듯한 일정 속에서도 출연진과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곽시양은 '시카고 타자기'에 대해 "한마디로 짱"이라고 강조했고, 고경표는 "본방사수를 못하면 바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유아인은 "예술이다"라며 많은 기대를 당부했다. 

'시카고 타자기'는 오는 7일 오후 8시 첫 방송 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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