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개그맨 박명수가 '아빠는 딸'에 출연해 웃음을 선사했다. 짧은 한 신에도 강렬한 웃음을 남기며 제 역할을 100% 소화해냈다.
5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 언론시사회가 열린 가운데 김형협 감독과 배우 윤제문, 정소민이 참여해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아빠는 딸'은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이야기를 다룬 코미디. 앞서 박명수의 카메오 출연은 일찍부터 많은 화제를 모아왔다.
박명수와 '아빠는 딸'의 인연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그 해 11월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의 '무도 드림' 특집에서 '아빠는 딸' 팀에 1300만원에 낙찰되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앞서 공개된 스틸에서 박명수는 편의점 유니폼을 착용하고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자태로 이 모습이 스크린 속에 어떻게 녹아날 지 높은 관심을 받았다.
극 초반 등장하는 박명수는 2분 남짓의 짧은 분량에도 열연을 펼치며 관객들이 영화에 더욱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탠다.
특히 실제와 연기가 구분되지 않을 만큼 리얼한 박명수 특유의 호통 연기는 영화 속 코미디의 분위기를 한층 더 배가시키기에 충분하다.
정소민은 이날 언론시사회 후 이어진 간담회에서 박명수와의 촬영 당시를 떠올리며 "모든 대사가 애드리브였다. 매 테이크마다 다른 대사를 치시더라. 무슨 말이 나올지 몰라서 당황스러웠지만 어느순간 정말 집중하게 됐다"고 얘기했다.
또 "윤제문 선배님과 저도 긴장해서 열심히 듣다가 리액션을 하고 그랬었다. 조마조마했지만 너무나 재미있던 신이었다"면서 단 한 신이었지만 임팩트있게 존재감을 내비친 박명수의 활약에 고마움을 표했다.
박명수의 짧고 굵은 웃음 폭격을 비롯해 윤제문과 정소민의 활약을 만나볼 수 있는 '아빠는 딸'은 4월 12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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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