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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만·주상욱·손동운 '주말엔 숲으로', 한 번뿐인 인생을 말하다 (종합)

기사입력 2017.04.04 15:1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지금 접어두면 나중에도 펼 수 없거든요." '주말엔 숲으로' 세 남자 중 가장 연장자인 김용만이 한 말이다.

O tvN '주말엔 숲으로' 기자간담회가 서울 종로구 인근 카페에서 진행됐다.개그맨 김용만과 배우 주상욱, 그룹 하이라이트의 손동운, 이종형 PD가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촬영 소감 등을 밝혔다.

'주말엔 숲으로'는 김용만, 주상욱, 손동운이 매주 자연으로 떠나 그곳에서 만난 신자연인과 함께 생활하며 자신만의 라이프스타일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다. 최신 트렌드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를 전면에 내세워, 한 번뿐인 인생을 로망껏 살아보고자 하는 사람들의 진솔한 일상을 소개한다. 단순히 도심을 떠나는 '여행'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직접 체험해보고 그 곳에서 살아보는 데 중점을 둔다.

이 PD는 세 남자를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쉴 수 없는(손동운), 쉴 틈 없는(주상욱), 쉴 곳 없는(김용만) 등 출연자들에게 캐릭터를 부여했다. 그래서 욜로족들을 만났을 때 각자 다르게 감정이입을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 "김용만의 가장 큰 매력은 일반인과의 관계, 스킨십을 현장에서 잘 이끌어준다는 점이다. 손동운은 사람들을 만나면서 변해가는 모습이 예뻤다. 주상욱은 좋고 싫음이 명확한, 열정적인 도시남이다. 본인이 만족할 때까지 해야 하는 성향이다"고 세 사람의 캐릭터를 소개했다.

김용만은 "옛날엔 미래를 준비하며 살아야 했는데 지금은 내가 하고 싶은 걸 찾아서 하고 살자로 바뀌었다는 걸 알게 됐다. 웃음을 많이 요구하는 프로그램은 아니다. 하지만 여운이 남고 한 폭의 그림을 본 것 같은 프로그램이다"고 말했다. 주상욱은 "기회가 된다면 도시를 벗어나서, 외국이 됐든 시골이 됐든 꼭 살아보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이 없다"고 욜로 라이프에 대한 로망을 드러냈다.

셋 중 가장 어린 손동운은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연습생 생활을 하고 고등학교 때 데뷔해서 다른 삶을 경험해본 게 적었는데 이번 기회를 통해서 저랑은 다른 삶을 살아가는 분들을 보면서 참 많이 배웠다"며 "늘 미래에 대한 걱정을 하는데 내일보다는 오늘을 소중하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제 가치관이 약간 바뀌었다"고 말했다. 그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는 "세계지도를 제 방에 붙여놓고 여행간 나라를 하나하나 지우고 마지막엔 우주여행을 가는 것"이라고.

여러 욜로족을 만나 욜로 라이프를 체험해 본 세 사람은 지인들에게 욜로 라이프를 추천했다. 주상욱은 "떠나는 게 꿈이 아니라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이 있을 것이다. 언제가 될지, 어디일진 모르겠지만 차예련과 함께 떠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예비 신부에게 애정을 드러냈다.

손동운은 용준형을 뽑으며 "저희 앨범 프로듀싱을 하고 있는데, 앨범 프로듀싱 자체가 엄청난 책임감과 중압감이 있기 때문에 매일매일 늦게까지 작업하는 걸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다 내려놓고 떠나서 쉬어봤으면 좋겠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용만은 유재석을 떠올렸다. 그는 "유재석은 방송국-헬스클럽-집이 루틴이다. 유재석이 훌훌 털고 쉬고 오는 시간이 있으면 더 충전되어서 활기차게 할 수 있고, 휴식할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쉬다오는 걸 추천하고 싶다"고 오랜 우정과 염려를 담아 말했다.

5일부터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20분 O tvN, tvN 동시방송.

lyy@xportsnews.com / 사진 = CJ E&M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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