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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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천우희 "김남길과 오누이 같다고…즐겁게 촬영" (인터뷰)

기사입력 2017.04.04 17:30 / 기사수정 2017.04.04 16:16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천우희가 '어느날'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남길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현장에서 친남매, 오누이 같다는 이야기를 들을 만큼 끈끈함을 자랑했다.

천우희는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팔판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어느날'(감독 이윤기) 인터뷰에서 영화와 함께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천우희는 "김남길 오빠와 (만남) 초반부터 편안했던 것이 작품 현장에서도 이어졌던 것 같다"고 웃었다.

'어느날'에서 천우희는 뜻밖의 교통사고로 혼수상태에 빠진 후 영혼이 돼 새로운 세상을 보기 시작하는 여자 미소 역을 연기했다. 강수(김남길 분)와 함께 하며 서로의 아픔과 상처를 치유해나가는 모습이 보는 이들에게 깊은 여운과 공감을 선사한다.

대본 리딩 당시 두 사람이 함께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등장했다는 에피소드가 알려지며 털털한 천우희의 모습이 새롭게 부각되기도 했다.

천우희는 "저는 (트레이닝복 차림을)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 같다. 어떤 옷을 입고 갈까 고민하고 걱정할 시간에 대본을 한 번 더 보고 편하게 오는 게 좋다고 생각을 해왔었다"면서 "(김남길) 오빠는 여배우가 이렇게 오니까 처음엔 당황스러웠다고 하더라. 그런데 그게 본인하고 잘 맞는 점이기도 해서, 둘이 쿵짝쿵짝 하면서 잘 지냈다"고 다시 한 번 웃음을 보였다.

서로에 대한 편안한 감정은 촬영 내내 이어졌다. "워낙 배려심이 많고, 연기적으로나 성격적으로나 모나거나 안 맞는 부분이 없어서 촬영하는 내내 즐겁게 할 수 있었다"고 전한 천우희는 언론시사회 등 공식석상에서 김남길을 '똑똑한 배우'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 "저보다 훨씬 선배님인데, (그 표현이) 건방져 보일수도 있는 것이지 않나. 정확한 표현은 아직도 못 찾겠다. 그런데 정말 똑똑하다. 무슨 느낌인지 아시지 않나"라고 되물으며 설명을 이었다.

또 천우희는 "그게 제 성향인 것 같기도 한데, 선배님이라고 해서 '어렵다'는 것이 아니라 저도 무례하게 굴지는 않으면서 편하게 대하려고 하는 편이다. 현장에서도 (김남길과) 친남매 같다는 얘기, 오누이 같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영화 속에서 벚꽃을 손에 받는 장면이 있는데, 그걸 찍고 나면 막 서로 장난을 치면서 그렇게 놀기도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어느날'은 4월 5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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