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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PO] 보스턴, 파이널까지 1승 남았다!

기사입력 2008.05.29 14:14 / 기사수정 2008.05.29 14:14

박수열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수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가 파이널 진출에 1승만을 남겨뒀다.

보스턴은 29일(이하 한국시간) 홈구장 TD 뱅크노스 가든서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플레이오프 동부 컨퍼런스 결승 5차전에서 106-102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3승2패를 기록했다. 1승만 추가하면 지난 1986/87시즌 이후 21년 만에 NBA 파이널에 진출을 기록하게 된다. 6차전은 31일 디트로이트의 홈구장 더 팰리스 오브 오번 힐스에서 열린다.

보스턴은 '빅3' 중에 케빈 가넷이 33득점, 레이 앨런이 29득점(3점슛 5개 포함)으로 폭발했으며, 주전센터 켄드릭 퍼킨스가 18득점 - 16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을 뒷받침했다.

디트로이트는 쳔시 빌럽스와 리차드 해밀턴 가드 콤비가 51득점, 12어시스트를 합작하고, 라시드 월러스가 18득점으로 분전했다.

양팀은 경기 시작부터 한 치의 물러섬도 없이 승부를 겨뤘다. 보스턴은 가넷과 퍼킨스가 골밑서 득점과 공격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차곡차곡 득점을 올렸고, 디트로이트는 외곽슛으로 맞섰다.

1쿼터를 23-23 동점으로 마친 후 2쿼터 초반에 보스턴은 디트로이트의 전면 압박수비에 막히고, 쓸데없는 파울이 연이어 겹치며 경기의 흐름을 디트로이트에 6점차까지 뒤졌다. 하지만, 2쿼터 중반을 넘어가면서 플레이오프에서 오랜 시간 슬럼프를 겪고 있던 앨런이 득점에 가세하기 시작했다. 보스턴은 앨런의 3점포로 44-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전반 종료 직전 가넷의 3점슛과 라존 론도의 레이업으로 52-46으로 앞서나갔다.

3쿼터는 레이 알렌의 원맨쇼에 가까웠다. 3쿼터서 앨런은 3점슛 3개를 포함해 16득점을 몰아넣었다. 앨런의 활약과 함께 가넷의 미들슛이 차곡차곡 쌓이며 보스턴은 한때는 17점차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점수 차를 10여 점 앞서나가던 보스턴은 디트로이트의 공세에 차츰 밀려났다. 점수 차이를 차분히 줄여나간 디트로이트는 경기 종료 4분여에 해결사 빌럽스의 3점포로 4점차까지 추격했다.

잇단 자유투 실패와 수비에 당황하던 보스턴은 경기 막판 앨런의 미들슛으로 승기를 잡았다. 3점차로 앞선 가운데 종료 4초를 남기고 디트로이트의 로드니 스터키가 자유투를 한 개 놓쳤고 반면 가넷이 쐐기를 박는 자유투 두 개를 성공시켜 승리를 결정지었다.



박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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