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임수연 기자] 'SNL 코리아9' 임수향이 신스틸러 면모를 제대로 보여줬다.
1일 방송한 'SNL 코리아9'에서는 2회 호스트로 배우 임수향이 출연했다.
이날 '신수향뎐' 코너에서 여배우 역할을 맡아 정상훈과 호흡을 맞췄다. 정상훈은 임수향에게 자신이 준비 중인 드라마에 출연하던 연기자에게 문제가 생겼다며 SOS를 요청했고, 임수향은 곧 그 배우의 자리에 교체 되어 들어가게 됐다.
임수향은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 시청률을 높이는데 기여하게 됐다. 정상훈은 기뻐했고, 그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었던 임수향은 더 열심히 정상훈이 요구하는 역할을 소화해내기 시작했다.
급기야 정상훈은 드라마의 남자 주인공의 역할에 남장을 한 임수향을 넣기까지 했다. 하지만 그것은 단순히 순진한 임수향을 이용하려고 한 것 뿐이었다. 뒤늦게 그의 진심을 알게된 임수향은 충격을 받았고, 그를 좋아하고 있었던 임수향에게는 정상훈의 행동은 큰 상처가 되었다.
결국 임수향은 정상훈이 하는 동시간대의 프로그램에 모두 출연해 그의 프로그램을 박살 내버렸다. 정상훈은 임수향을 피해 드라마 시간이 아닌 예능, 다큐 시간대로 프로그램을 옮겼지만 아무런 소용이 없었다. 임수향은 그것이 어떤 프로그램이라 할지라도 무슨 수를 써서라도 방송에 출연해 시청률을 독식했다.
그녀는 다큐에 출연한 양봉업자, 음악 프로그램의 방청객, 심지어 소품인 시계가 되기도 했다. 자꾸만 동 시간대에 출연하는 임수향으로 골머리를 썩히던 정상훈은 자신의 프로그램을 애국가 방송 시간대로 옮겼다. 그러나 임수향은 애국가 영상에 군인분장을 하고 나타나 정상훈을 경악하게 만들어 웃음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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