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에프엑스 루나는 '복면가왕'이 재발견한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이다.
그룹 에프엑스 루나는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알려지지 않았던 가창력을 뽐내며 제1, 2대 가왕에 등극했다. 정규 편성된 '복면가왕'은 루나의 활약 덕분에 더 많은 화제를 끌었고, 성공의 기반을 닦을 수 있었다.
평균 4분가량의 곡을 적게는 3명, 많게는 13명이 나눠 부르는 아이돌 그룹의 특성상 아이돌 보컬리스트는 진짜 실력을 보여주기가 힘들었다. 또 '아이돌은 노래를 못 한다'는 대중의 색안경 역시 아이돌이 깨야 할 편견이었다. 무대에 목마르고, 고정관념에 힘들어하는 아이돌 가수에게 '복면가왕'은 기회이자 탈출구였다.
'복면가왕' 출연 이전에도 에프엑스의 메인보컬로, 뮤지컬 배우로 가창력을 뽐내고 있었던 루나였지만, 가왕이 된 이후 루나라는 보석은 더 많은 대중에게 각인됐다. 특히 '엄마'와 '혼자라고 생각말기'는 루나가 기술(가창력)뿐만 아니라 감성(표현력)까지 탁월한 보컬이라는 걸 증명했다.
루나는 '복면가왕' 2주년을 맞아 1대 가왕이 됐을 때를 떠올리며 "그동안의 모든 노력을 많은 분께 인정받는 느낌이었다"는 소감을 엑스포츠뉴스에 밝혔다.
그는 "저를 알아봐 주신 분, '복면가왕'을 통해 새롭게 알게 되신 모든 분께 감사했다"며 "가왕이 된 건 앞으로 노래를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다"고 특별한 감회를 밝혔다.
루나 이후 비투비 육성재, 에이핑크 정은지, 멜로디데이 여은 등 많은 아이돌 가수가 자기 목소리를 세상에 알렸다. '복면가왕'으로 아이돌을 향한 무차별적인 편견이 점차 사라지는 계기가 마련된 것. 앞으로도 더 많은 숨은 진주가 재발견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