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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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장현식, 눈이 즐거웠던 영건들의 '고품격 투수전'

기사입력 2017.04.01 20:41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창원, 채정연 기자] 낙동강을 사이에 둔 롯데와 NC의 2차전, 마산에서는 젊은 투수들의 호투 퍼레이드가 펼쳐졌다.

1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는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2차전이 열렸다.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 속에서도 마산야구장은 '명품 투수전'으로 뜨거웠다.

롯데의 선발로 나선 김원중이 먼저 쾌투를 펼쳤다. 김원중은 이날 5이닝 4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으로 맡은 임무를 완벽히 수행했다. 1회부터 압권이었다. 김성욱과 모창민을 연이어 삼진으로 잡아내며 상쾌한 출발을 알렸다. 5회를 제외하고는 한 이닝당 1개의 삼진을 추가하며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사사구도 4회 박석민에게 내준 볼넷 1개가 전부였다. 제구를 앞세워 빠르게 아웃카운트를 잡아나갔다. 

NC에서는 장현식이 위력투를 선보였다. 선발 이재학이 제구 난조로 3이닝을 채 마치지 못하고 강판된 가운데, 마운드에 오른 장현식이 무섭게 삼진을 쌓으며 이닝을 삭제했다. 장현식은 8회초까지 무려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한 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을 갈아치웠다(종전 기록 16년 10월 4일 마산 넥센전 8⅔이닝 6탈삼진).

이번 시즌 롯데와 NC는 토종 선발진 고민을 공통적으로 안고 있다. 롯데는 박세웅, 김원중, 박진형 등 젊은 투수들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김원중이 이번 시즌 첫 경기에서 우려를 날리는 호투를 보여주며 롯데는 희망을 보게 됐다. NC 역시 이재학이 부진한 가운데, 장현식이 든든한 피칭을 선보이며 불펜 과부하의 위기를 막아냈다. 5선발 요원 합류 가능성을 높인 위력투였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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