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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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이슈] "믿어달라"…김현중, 결국 또 상처는 팬들 몫

기사입력 2017.03.31 07:00 / 기사수정 2017.03.31 06:54


[엑스포츠뉴스 전아람 기자] 가수 김현중이 또 한 번 팬들에게 실망감을 줬다.

김현중은 지난 26일 오전 2시 서울 송파구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적발됐다. 차량 신호 대기 중 술에 취해 잠이 든 김현중은 뒤차 운전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음주운전 사실이 들통났다. 당시 김현중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075%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현중은 사생활 논란에 휩싸이며 전 여자친구 A씨와의 소송으로 이미 한 차례 팬들에게 실망감을 안긴 바 있다. 군 복무 중에도 A와 소송을 이어가던 그는 '혐의 없음' 판결을 받았고, 법원은 A씨가 김현중에게 1억 원을 지급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물론 A씨가 판결에 불복하며 항소했지만, 치명적인 이미지 손상을 입었던 김현중은 혐의가 없다는 판결만으로 복귀에 대한 희망을 품을 수 있었다.

그러나 김현중은 전역 한 달 반만에 또 다시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장본인이 됐다. 전역식에서 "믿어달라"고 호소하던 그의 배신에 상실감이 드는 이는 당연히 팬들일 수 밖에 없다.

앞서 김현중은 지난 2월 11일 진행된 전역식에서 많은 취재진을 향해 "군대에 와서 많은 것을 느끼고 또 다른 시작, 인생의 후반전을 시작하는 기분으로 전역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아직까지 많이 걱정도 되고 두려움도 있지만 군대 들어와서 헤쳐나가는 법들을 많이 생각하고 결심했으니 좀 더 많은 팬들이 믿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한 바 있다.

분명히 본인 입으로 '믿고 지켜봐달라'고 한 그다. 하지만 이 말을 내뱉은지 겨우 한 달 반만에 이 같은 사태가 또 벌어졌다. 특히 오는 4월 29일 단독 팬미팅을 앞두고 있었기에 팬들의 실망감은 배가 됐을 것. 김현중이 진심으로 속죄하고 팬들에 대한 미안함이 있었다면, 자신의 행실에 대한 책임감을 가지고 더 신중하고 올바른 삶을 살도록 노력했어야 했다.

김현중의 음주운전 적발에 대해 소속사 키이스트 측은 "운전한 거리가 짧았지만 그것과는 상관없이 술을 마신 상태에서 운전대를 잡은 것은 정말 잘못된 일이다. 이같은 사실은 본인도 인지하고 있고, 현재 많이 반성하고 있다.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김현중은 사고 치고 사과하고, 또 사고 치고 사과하는 꼴이 됐다. 그리고 이로 인한 상처는 결국 또 팬들의 몫이 됐다.

kindbell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전아람 기자 kindbell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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