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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체발광 오피스' 고아성X하석진, 자체발광 케미로 '웃음 폭탄' 선사

기사입력 2017.03.30 08:34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주애 기자] 지금까지 이런 남녀주인공은 없었다. 갑을 직장상사로 만나 오피스 안에서 자꾸만 부딪히더니 심지어 가사도우미와 지저분한 집주인으로 조우했다.

지난 29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자체발광 오피스’ 5회에서는 서우진 부장(하석진 분)이 은호원(고아성 분), 장강호(이호원), 도기택(이동휘)으로 이루어진 은장도가 낙하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모습이 그려졌다.

서우진 부장은 은장도 3인방이 낙하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은장도 3인방이 잘못된 인사관행의 표본이라고 오해했다. 이에 때를 맞춰서 모던양품에게 납품을 받아야 하는 상황이 생겼다. 사실 모던 양품은 창립 초창기에 하우라인에 납품 영업을 갔다가 모멸감을 느껴 다시는 하우라인에 납품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상황. 그런데 모던양품 설득에 아무도 나서지 않자 서우진 부장은 은장도 3인방에 이 일을 맡겼다. 스스로의 능력을 스스로 입증하라는 의미였다.

이에 은장도 3인방은 비장하게 모던양품으로 향하지만 입구부터 쫓겨나고, 온갖 궂은 일을 도와주지만 결국 무기력하게 돌아왔다. 이에 의기양양해진 서우진 부장은 "은호원씨 아직도 본인들이 입사할 자격 충분하다고 생각합니까? 정규직 심사 없었던 일로 합시다"라고 정규직은 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 순간 모던양품 사장님이 은호원 덕분에 간경화를 알게 됐다며 하우라인 납품을 우선적으로 처리하겠다고 알려오고 기적적으로 은장도 3인방은 실력을 인정받았다.

이때부터 서우진 부장은 "대체 어떻게 따낸거지?"라며 은호원을 신경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하지나 대리가 인터넷 쇼핑 중에 잘못 컨펌한 1000개의 쿠션 수량에 제고 물량이 넘치게 생기자 하지나는 도기택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도기택은 이 모든 실수를 본인이 책임질 생각을 했다.

우연히 하지나와 도기택이 예전 연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은호원은 자신은 이제 서우진 부장에게 적응이 됐다며 자신이 떠안고 서우진 부장에게 실수를 고백했다. 그러나 이 일로 인해 서우진 부장은 해고 통보를 하고 하루 아침에 실업자 신세로 전락했다.

은호원은 철천지 원수 같은 서우진 부장에 대한 미움을 폭발시키며 어쩔 수 없이 시급 높은 가사 도우미 일로 연명했다. 유난히 더러운 집의 가사 도우미를 하며 된장찌개까지 만들며 집주인에게 감사의 편지까지 받으며 즐거워하던 차 집 주인의 얼굴이 입력된 블라인드를 내리다가 그 얼굴이 서우진 부장임을 알고 경악했다.

그때 마침 집 주인이 돌아오고 서둘러 옷장 속에 숨어버린 은호원은 집안에서 런닝셔츠의 속옷 차림으로 편하게 있던 서우진 부장이 은호원의 핸드폰 소리에 도둑이 들었다고 생각하고 밀대 걸레를 들고 다가오자 놀라 뛰쳐 나오면서 황당한 조우를 맞이하며 다음회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자체발광 오피스'의 막강 파워는 모든 살아있는 캐릭터와 이를 연기하는 연기자들의 절묘한 합에서부터 나온다. 현실 인턴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는 고아성의 공감연기, 밉지만 미워할 수 없는 하석진의 반전 허술 매력, 이동휘, 이호원의 귀염터지는 은장도 우정과 한선화의 애틋한 감정연기, 권해효의 능글맞은 코믹연기까지 한 개의 캐릭터도 버리지 못하게 하며 포텐을 터트렸다.

구멍 없는 연기에 더해 공감을 더하는 대사들과 위트 넘치는 연출이 더해지며 시청자들 사이에는 알아서 챙겨보는 드라마로 거듭나고 있다. 코믹과 진중함, 공감과 로맨스가 어우러진 '자체발광 오피스'의 다음 행보가 기대를 더욱 모으게 한다.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
 
savannah14@xportsnews.com / 사진=MBC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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