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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조성환의 추태 그리고 적절한 퇴장 절차

기사입력 2008.05.25 01:05 / 기사수정 2008.05.25 01:05

취재편집실 기자

△ 조성환 퇴장 과정 동영상

[엑스포츠뉴스=풋볼코리아닷컴(수원) 박시훈]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의 맞대결은 역시나 불 꽃 튀는 맞대결이였다.

K-리그 선두와 디펜딩 챔피언의 맞대결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전의 리턴 매치로 수원의 복수전과 포항의 최근 5연승을 이어가는 중요한 맞대결이였던 만큼 선수들의 마음가짐도 틀렸다.

이러한 마음가짐 속에서 양 팀은 팽팽한 경기 내용을 펼치던 중 후반 25분 에두가 상대 수비라인과의 동선상에서 동료 선수의 전진 패스를 받아 김지혁 골키퍼와 1:1 찬스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포항이 경기 시작과 함께 수원의 매서운 공격을 잘 막아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쉽게 실점을 내주자마자 포항의 선수들은 에두의 골이 오프사이드가 아니냐는 항의를 하는 과정에서 조성환이 자신의 자제력을 잃은채 최광보 주심에게 항의를 했다.

이날 포항이 기록한 오프사이드는 총 7개로 0개의 수원에 비해 많았는데 수원이 오프사이드 논란의 소지가 있는 가운데 골을 성공시키자 더욱 더 흥분하게 된 것이다. 최광보 주심은 몇 차례의 구두 경고 끝에 경고 카드를 꺼내들었다.

경고 카드에도 조성환의 항의가 도를 넘자 동료 선수들은 조성환을 말리며 최광보 주심과의 거리를 벌려 놓으며 조성환의 흥분을 가라앉게하고자 노력하였지만 흥분이 더해질 뿐이였다.

결국 포항의 벤치에서는 조성환이 더 이상 경기를 치룰 수 없을 정도로 흥분되었다는 점을 감안해 선수 교체를 꾀하였지만, 이 과정에서도 조성환은 동료 선수와 코칭 스태프의 만류에도 전혀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선수 대기실로 향하는 도중에 조성환은 자신이 입고 있는 유니폼을 벗은채 이를 던지는 모습이 최광보 주심에게 발각됨에 따라 경기장을 떠나는 선수에게 경고가 주워졌고, 경고 누적으로 조성환은 퇴장을 선언받게 됐다.

최광보 주심이 확실한 판정을 내린 것이다. 선수가 극도로 흥분되어 있는 상태에서 바로 퇴장 카드를 선택했더라면 조성환 사태가 더욱 더 심각해질 수 있었다. 이러한 이유로 흥분을 억제하지 못하고 그라운드에서 추태를 보인 조성환에게 경고 혹은 퇴장 카드를 꺼낼 수 없었던 것이다. 하지만, 최광보 주심은 선수가 경기장을 떠난 과정에서 유니폼을 내던지를 모습을 본 뒤 과감히 퇴장 카드를 내민것이다.

조성환이 항의한 오프사이드 과정에 오프사이드 상황이였다고 해도 프로 선수가 경기장에서 보여서는 안되는 추태. 그 이상의 추태를 3만 8천여 관중 앞에서 보인 것이다. 더욱이 자신이 K-리그 데뷔 당시 몸을 담았던 친정팀의 홈 경기장에서 극도로 흥분한 모습을 보이며 수원 홈 팬들을 더욱 더 자극하게만 했지만, 조성환의 퇴장으로만 사태가 진정돼 다행 일 수 밖에 없다.

이날 그라운드에서 추태를 보인 조성환은 이날 받은 경고와 퇴장을 말고도 차후 징계 위원회를 통해서 추가 징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시훈(netcloud@footballcorea.com)



취재편집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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