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미녀와 야수'와 '프리즌'이 장악하고 있는 3월 마지막 주 극장가에 기대작 두 편이 연이어 찾아온다. 스칼렛 요한슨의 출연으로 화제를 모은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감독 루퍼트 샌더슨)과 '원라인'(감독 양경모)가 그 주인공이다.
▲ '공각기동대' 스칼렛 요한슨이 만든 新 SF 블록버스터
29일 개봉하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할리우드에서 최초로 실사 영화화 된 작품으로 일찍부터 관심을 모아왔다. 여기에 스칼렛 요한슨이 주연으로 나선다는 소식으로 기대가 더해졌다.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엘리트 특수부대를 이끄는 리더 메이저(스칼렛 요한슨 분)가 세계를 위협하는 테러 조직을 쫓던 중 잊었던 자신의 과거와 존재에 의심을 품게 된 후 펼치는 활약을 담은 SF 액션 블록버스터다.
영화로 재탄생한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액션과 스케일 면에서 강렬한 인상을 심어주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평이다. 앞서 칸광고제 수상을 비롯해 빼어난 영상미로 주목받아 온 루퍼트 샌더슨 감독은 현대와 미래가 섞인 이색적인 배경을 스크린 속에 조화롭게 녹여내는 데 성공하면서 시선 몰이에 성공했다.
스칼렛 요한슨 역시 한 치의 오차도 허용치 않는 두뇌, 인간의 한계를 넘어선 완벽한 신체 능력으로 섹션9을 이끄는 리더 역할을 화려한 액션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소화해냈다.
29일 오전(7시 30분, 영진위 통합전산망 기준) 21.1%의 예매율을 보이고 있는 '공각기동대: 고스트 인 더 쉘'은 동시기 개봉작 중 가장 높은 예매 수치로 흥행에 대한 기대를 더하고 있다. 107분. 15세이상관람가.
▲ '원라인' 임시완·진구…배우들의 변신, 경쾌한 리듬감
배우 임시완과 진구, 박병은, 이동휘, 김선영 등이 함께 한 '원라인'에서는 배우들의 변신과 함께, 영화가 가진 경쾌한 리듬감까지 오락영화로 충분히 그 몫을 다 해낸 모습을 엿볼 수 있다.
대한민국 최초로 작업 대출을 소재로 한 '원라인'은 평범했던 대학생 민재(임시완 분)가 전설의 베테랑 사기꾼 장 과장(진구)을 만나 모든 것을 속여 은행 돈을 빼내는 신종 범죄 사기단에 합류해 펼치는 범죄 오락 영화.
생생하게 살아있는 캐릭터들의 면면을 실감나게 연기한 배우들의 호연은 '원라인'이 내세울 수 있는 가장 큰 무기다. 임시완은 기존 대중에게 각인된 착한 이미지와는 또 다른 능글맞고 천연덕스러운 모습으로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진구는 임시완과의 브로맨스 조화는 물론, '젠틀하고 매너 있는'성숙한 남성미를 선보이며 극의 완급조절을 해낸다. 개봉 전부터 높은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로는 박병은을 빼놓을 수 없다. 박병은은 냉혈한 행동파이자 돈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는 야심가 박 실장 역으로 제대로 된 악역을 연기하며 시선을 강탈한다.
영화가 배경으로 삼고 있는 2005년과 2006년, 가깝지만 멀게 다가오는 그 시절의 추억들을 다시 떠올릴 수 있는 것도 '원라인'을 재미있게 볼 수 있는 포인트 중 하나다. 131분. 15세이상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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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