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배우 김윤진이 3년 만에 국내 영화 '시간위의 집'으로 돌아왔다.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왕십리 CGV에서는 영화 '시간위의 집'(감독 임대웅)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간위의 집'은 집안에서 발생한 남편의 죽음과 아들의 실종을 겪은 가정주부 미희(김윤진 분)가 25년의 수감생활 후 다시 그 집으로 돌아오면서 발생하는 사건을 긴장감 있게 그려낸 하우스 미스터리 스릴러다.
이날 김윤진은 "'국제시장' 이후에 처음으로 국내영화 복귀작이자 노인 연기였다. 이 작품을 위해 3년간 기다려 온 것 같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극 중 김윤진은 젊은 미희와 할머니 미희를 오가며 시공간을 모두 사로잡은 연기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그는 "그동안과 다른 모성애 연기란 얘기를 들으니 감사하다"고 전했다.
김윤진은 "특히 후두암이 걸린 캐릭터라 목소리에 신경을 많이 썼다. 그럼에도 늘 아쉬움은 있지만 감독님의 연출 덕분에 지루함 없이 즐겁게 봤다"라고 이야기했다.
임대웅 감독은 "김윤진은 이미 톱배우를 넘어설만큼의 대단한 배우"라며 "힘든 분장에도 불구하고 흐트러짐 없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였다. 어려운 장르를 선택한 용기도 대단하다"라고 칭찬했다.
이번 작품에서 신부로 변신한 옥택연은 "사제복을 입으면 경건해진다. '검은사제들' 강동원과도 많이 비교해주시더라. 비교 되는 자체가 영광"이라고 전했다. 또 "이번 작품이 군입대 전 마지막 영화인데 잘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선배들 덕에 잘 찍을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 '프리즌'에 이어 '시간위의 집'에도 출연한 조재윤은 특별출연 그 이상의 존재감을 나타냈다. 그는 실감나는 연기를 위해 실제로 술을 마시고 촬영할 정도였다고.
조재윤은 "어쩌다보니 영화들 개봉이 겹쳤다. 다 잘돼서 외화를 이기고 한국영화의 힘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라고 이야기했다. 다작에 대해서도 "아이돌 스케줄에 버금갈 정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임대웅 감독은 "모든 배우들이 다 잘해내서 잘 마무리 됐다"라며 "이 영화는 단순히 스릴러거나 여배우 원톱 영화가 아니다. 모성애를 다룬 슬픈 이야기다"라고 설명했다.
오는 4월 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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