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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데이] 우승후보 두산 바라보는 감독들 "3연패는 안된다"

기사입력 2017.03.27 15:48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우승후보 두산 베어스를 바라보는 감독들의 목표는 '두산의 3연패 저지'였다.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데이 및 팬페스트가 열렸다. 이날 10개 구단 감독과 두산 김재호-양의지, NC 손시헌-임창민, 넥센 서건창-신재영, LG 류제국-차우찬, KIA 김주찬-양현종, SK 박정권-박희수, 한화 이용규-이태양, 롯데 이대호-박세웅, 삼성 김상수-구자욱, kt 박경수-주권이 참석했다.

10개 구단 감독들은 이번 시즌 우승 후보가 어느 팀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든 두산의 김태형 감독은 "모든 팀이 우승할 수 있고, 안 할수도 있다"고 애매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면서도 아나운서의 속마음 질문에 "속마음은 (우리가) 우승"이라고 털어놓았다.

이런 가운데 두산을 제외한 다른 구단 감독들의 생각은 달랐다. NC의 김경문 감독은 "우승후보는 보통 두산이라고 볼 것이다. 그러나 야구는 약팀이 강자를 이기는 게 매력이다. 두산을 제외한 9팀 모두가 두산의 3연승 저지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LG 양상문 감독 역시 "한 팀이 롱런하는 프로스포츠는 있어서는 안되고, 발전도 어렵다. 두산을 제외한 나머지 구단들이 새로운 마음으로 열심히 해야한다"며 거들었다. 

이번 시즌부터 kt를 이끌게 된 김진욱 감독도 비슷한 생각이었다. 김 감독은 "우리 팀이 작년에 두산에게 많이 패했다. 두산에게 진 빚을 갚고 싶다. 9개 팀이 두산의 우승을 저지하는데 힘을 보탰으면 한다"고 말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김한준 기자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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