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1 0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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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컵 28강] ⑭ 노원 VS 수원. '다윗과 골리앗' 대결

기사입력 2008.05.20 11:48 / 기사수정 2008.05.20 11:48

한문식 기자

2008 하나은행 FA컵 28강 프리뷰 ⑭ - 노원 험멜 VS 수원 삼성 블루윙즈

▶ FA컵 28강 '다윗과 골리앗' 대결

너무도 전력차이가 크다. 리그 간의 차이도 차이이지만, 수원은 현재 K리그 15경기에서 무패행진을 거두고 있다. 2경기만 비기고 나머지 13경기는 모두 승점 3점으로 차곡차곡 채우며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공히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이에 반해 노원은 내셔널리그 7경기가 되도록 아직 승리를 따내지 못했다. 그나마 위안인 홈경기 이점도 살릴 수가 없다. 노원 마들스타디움이 인조잔디와 라커룸 시설이 미비하기 때문이다. 홈팀자격으로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르게 되었다. 사실상 중립경기를 하는 셈이다. 노원 험멜은 부천 종합운동장에서 공식전이 이번이 처음이지만 수원은 부천이 연고지 이전 전까지 K리그에서 이 경기장을 사용한 경험이 많다. 전력열세에 경기부가적은 요소조차도 기대하기 어려운 노원이 수원을 이긴다면 그야말로 역대 최고의 이변으로 남게 되지 않을까?


▶ 이상재 감독, "수원 1진과 붙고 싶다."

이상재 노원감독은 수원과의 첫판대결이 확정되자 너털웃음을 지었다. 그러면서 대부분의 내셔널리그 팀들이 K리그 팀들과 붙는다고 했다. 수원은 1.5진으로 나오겠지만, 기왕이면 수원 1진과 붙고 싶다고 당당한 출사표를 밝혔다. 상대를 잘 분석해서 경기에 임하면 예측하기 어려운 승부가 될 것이라던 이상재 감독의 말이 현실이 될지 기대를 모은다.


▶ 브레이크 고장난 수원의 무패행진

수원의 브레이크가 고장 났다. 그야말로 올 시즌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정규리그서 성남과 컵대회 경남에만 비기고 나머지 13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 무실점 경기는 있지만, 무득점 경기도 없었다. 13경기 35득점 9실점. 화력은 경기당 거의 3골씩에 육박하고 실점은 경기당 1점도 채 되지 않는다. 수원은 현재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만하면 트레블 욕심도 날만 하다. 수원은 지난 광주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시즌 최다골인 5골을 뽑아내며 공격은 날이 갈수록 좋아지고 있다. 진정 수원의 브레이크에 제동을 걸 팀은 없는 것인가? 


▶ 수원의 스쿼드가 변수.

이 경기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역시나 수원의 스쿼드에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주 포항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포항은 AFC 챔피언스리그 조기 탈락으로 자연스럽게 정규리그에 집중하게 되었다. 포항은 현재 정규리그에서 거침없는 5연승을 달리며 전반기 수원을 꺾을 유일한 팀으로 남아있는 상태다. 아무리 수원이지만 역시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 수원이 노원전에 1.5군을 내보낼지 아니면 이상재 감독의 바람대로 1군 정면 승부로 나설지 FA컵 28강의 최대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한문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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