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유격수 하주석이 부상에서 복귀해 존재감을 뽐냈다.
한화는 23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범경기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이날 2번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출전한 하주석은 3타수 3안타 1득점 2도루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첫 경기였던 지난 14일 LG전에서 선발로 나선 이후 9일 만에 나서는 경기였다. 하주석은 14일 경기 도중 LG 신인 투수 고우석에게 무릎 부분을 맞았다. 며칠 동안 MRI 촬영도 불가능할 정도로 붓기가 심했다. 주전 유격수 하주석이 빠진 자리에는 최윤석, 강경학, 신성현 등이 돌아가며 빈자리를 메웠다.
다행히 통증이 바로 가라앉아 정규시즌 개막 전 다시 전열에 합류했다. 그리고 이날 복귀한 하주석은 3안타를 때려내며 한화 타선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첫 타석에서의 안타는 빠른 발로 만들어냈다. KIA 선발 양현종을 상대로 하주석은 1사 후 유격수 방향의 내야안타를 만들어냈다. 이후 도루로 2루까지 진루했으나 홈을 밟지는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는 득점까지 올렸다. 1-3으로 뒤져있는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선 하주석은 중전안타를 치고 나갔고, 또 한번 도루에 성공했다. 이후 김주현의 땅볼에 3루까지 진루한 하주석은 로사리오의 희생플라이에 홈인하면서 2-3을 만들고 이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5회초에는 2루타가 터졌다. 여전히 KIA 마운드에는 양현종. 하주석은 1사 후 우전 2루타를 만들어냈고, 대주자 이창열과 교체되면서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무리 지었다. 이후 로사리오의 홈런이 터지면서 하주석의 2루타는 승부를 뒤집는 중요한 승부처가 됐다.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3회초 김주형의 타구를 직선타 처리했고, 4회초에도 1사 주자 2루 상황 홍재호의 깊숙한 타구를 잡아 빠르게 송구하면서 투수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시름했던 김성근 감독의 고민을 조금이나마 덜게 하는 하주석의 복귀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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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