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채정연 기자] 부산아이파크와 경남FC의 낙동강 더비가 2차전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부산과 경남은 지난 19일 구덕운동장에서 치러진 경기에서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부산의 최만희 대표이사와 경남 조기호 대표이사는 경기 시작 전 '낙동강 더비 서약식'을 가지며 '낙동강 더비'의 브랜드 형성과 흥행을 위해 두 구단 사이의 선의의 대결을 약속했다. 기존 시민구단의 지자체단체 간 더비에서 벗어나 팬들의 라이벌 의식을 중심으로 한 주도형 더비가 형성됐다.
두 팀은 지난 경기에서 패배한 팀의 다음 홈경기 시에 유니폼, 머플러 등 구단 MD상품을 착용한 원정 팬 100명에게 입장 티켓을 무료 제공하고, 진 팀의 마스코트를 소환해 응원석에서 서포터즈와 함께 응원을 펼치기로 했다. 특히 마스코트는 팀장급 이상 직원이 직접 나서기로 하며 낙동강 더비에 대한 열기를 더했다. 그 외에도 특산물 조공, 마스코트 업어주기 등 다양한 공약들을 준비했었지만 두 팀의 경기가 무승부로 끝나며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부산아이파크 최만희 대표는 "낙동강 더비를 통해 경상남도 지역의 축구 흥행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수도권 지역에 집중되어 있는 더비 문화를 부산과 경남이 합심해서 새로운 문화를 생성하고 더욱 팬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며 앞으로 낙동강 더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부산은 3연속 무패를 기록하며 'KEB 하나은행 2017 K리그 챌린지' 2위에 올랐다. 다음 낙동강 더비는 5월 3일 오후 3시 적지인 창원축구센터에서 치러질 예정이다. 과연 어떤 팀이 올 시즌 낙동강 더비의 첫 승을 가져갈지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부산아이파크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