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s 초점] 하이라이트가 비스트보다 더 좋은 이유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8년차 신인의 위엄은 대단했다.

하이라이트는 20일 정오 음원사이트를 통해 첫번째 미니앨범 'CAN YOU FELL IT?'을 발매했다.

타이틀곡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는 예상과 기대를 뛰어 넘는 곡이다. 하이라이트가 비스트 시절에는 팀명에 걸맞게 강렬하고 남자다운 모습을 주로 보여줬다면, 이번엔 더 세련되고 트렌디해졌다고 할 수 있겠다.

이 곡은 얼터너티브 락 기반에 강렬한 EDM 사운드가 가미된 팝 댄스곡이다. 혼란스럽고 어려운 세상, TV를 틀면 쏟아져 나오는 무거운 현실, 그 틈에서 그들의 음악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얻을 수 있길 바라며 팀 굿라이프(용준형, 김태주)가 만들었다.

재데뷔를 알리며 '신인'을 자처한 하이라이트는 화려하지만 가볍게, 젊지만 노련하게 변신했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다. 그러나 그 안에서 여유로움도 숨기지 않고 드러냈다. 이번 앨범을 내기 전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그에 굴하지 않고 더 밝고 활기차게 나아가겠다는 하이라이트 멤버들의 의지가 엿보인다.

비스트가 마냥 세고 강했다면, 하이라이트는 힘을 풀고 더 친근하게 대중에게 다가왔다.

가사와 잘 어울리는 안무 역시 쉽고 재치있어 중독성을 불러 일으킨다.

하이라이트는 이번 앨범을 통해 그들이 무대에서 느끼는 자유로움과 즐거움을 제대로 보여주고, 그 무대를 보는 사람들도 함께 즐길 수 있을 음악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음악에 대해 아직도 뜨겁게 타오르고 있는 열정과 진지함, 시간이 흐를수록 단단해지는 그들의 내밀한 모습과 가요계에 다시금 새로 발을 디디는 각오도 표현돼 눈길을 끈다.

한편 '얼굴 찌푸리지 말아요'는 공개 후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며 순항을 알렸다.

won@xportsnews.com / 사진=뮤직비디오 캡처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