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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s 인터뷰] '복면가왕' 린아 "자신감 얻어 기뻐…남편 장승조도 칭찬"

기사입력 2017.03.20 09:16 / 기사수정 2017.03.20 09:16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천상지희 출신 린아가 오랜 만에 시청자 앞에 나섰다. 뛰어난 가창력과 깊어진 음색으로 다양한 장르를 소화했다. 

19일 방송된 MBC '일밤-복면가왕'에서 ‘발레해서 생긴 일 발레리나’의 정체는 린아로 밝혀졌다. 

린아는 지난주 1라운드에서 ‘말이 안통하네트’와 권진원의 ‘해피 버스데이 투유(Happy Birthday to You)’을 선곡해 대결을 펼쳤다. 연륜이 묻어나는 보이스로 레인보우 김재경으로 밝혀진 말이 안통하네트를 꺾고 2라운드에 진출했다.

이후 ‘마리아’를 부르며 파워풀한 고음을 자랑했고, 박기영의 '마지막 사랑'을 부를 때는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와 안정적인 가창력으로 애절한 감성을 녹여냈다. 

린아는 20일 엑스포츠뉴스에 “너무 감사하다. 오랜만에 방송을 통해 인사드렸는데 많은 분들이 반가워해줘서 감동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린아는 2005년 데뷔한 천상지희 출신이다. 10년 만에 방송 무대에 얼굴을 비쳤다. 이날 방송에서 "뮤지컬을 보러 오는 분들에게만 목소리를 들려드리는 게 아쉬워서 용기를 냈다. 천상지희할 때 혼자 무대를 채운 적이 없다. 나 하나로는 부족한 목소리라고 생각해서 두려웠다. 판정단에게 좋은 말 많이 들어서 감사하다"며 웃어 보였다. 

이와 관련, 린아는 "설렘 가득한 무대였다. 자신감도 얻을 수 있었고 앞으로의 가능성을 찾은 것 같아서 기쁘다. 더 발전할 수 있게 노력해야겠다는 다짐도 들게 하는 좋은 시간이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막강한 실력을 보여줬지만 가왕 후보 결정전에서 '장화신고 노래할고양'에 패하면서 아쉽게 탈락했다.

"아쉽지 않아요. 정말 만족스러워요. 가왕이 된 분들은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기분 좋은 긴장감이었지만 하루 녹화에 참여한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2014년 뮤지컬 배우 장승조와 결혼한 그는 남편의 반응도 전했다. "나보다 더 기분 좋아했다. 잘하네, 잘했네 라고 칭찬도 해줬다"고 이야기했다. 

현재 뮤지컬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이다. '페임', '젊음의 행진', '늑대의 유혹', '해를 품은 달', '머더 발라드', '맨 오브 라만차', '지킬 앤 하이드', '노트르담드 파리', '오케피', '뉴시즈' 등에서 활약했다. 

최근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열린 '몬테크리스토'에서 에드몬드 단테스의 약혼녀 메르세데스 역을 맡아 열연하기도 했다. 24일부터 울산, 창원, 수원, 광주, 이천 등에서 진행되는 지방 공연에 임할 계획이다. 

"예쁘고 사랑스러운 배우가 되는 게 목표에요. 노래도 잘하고 연기도 잘해서,맡은 역을 충분히 잘 소화해내고 싶어요. 극에 잘 어울리면 그 모습이 객석에서 관객이 보기에 예쁘고 사랑스러워 보이는 것 같아요. 그렇게 보이고 기억되는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어요."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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