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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두 결승골' 수원, 인천 눌러…무패행진은 계속된다

기사입력 2008.05.14 22:02 / 기사수정 2008.05.14 22:02

문용선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문용선 기자] 수원삼성이 인천 유나이티드을 1-0으로 누르고 시즌 무패행진 (12승2무, 정규리그 포함)을 이어가며, 삼성 하우젠컵에서도 A조 단독 선두를 이어가는 기염을 토했다. 수원은 홈팀 인천의 공세에 고전했으나, 후반 종료를 앞두고 터진 에두의 극적인 프리킥 결승골로 인천을 꺾었다.
 
양팀 출전 선수 명단
 
[인천]
GK 송유걸
DF 안재준, 안현식, 이정열, 전재호
MF 이장관, 박창헌, 김태진, 김상록
FW 보르코, 라돈치치
SUB 성경모, 이세주, 김혁, 박재현, 박승민, 여승원
 
[수원]
GK 이운재
DF 양상민, 마토, 곽희주, 이정수
MF 안영학, 조원희, 이관우, 김대의
FW 에두, 서동현
SUB 김대환, 최창용, 문민귀, 남궁웅, 루이스, 조용태
 
치고받는 양 팀의 전반 초반

전반 시작하자마자 인천의 김상록이 통곡의 벽 마토의 가랑이 사이로 볼을 통과시키며 직접 돌파를 시도했다. 우측면에서 패널티 에어리어 안쪽으로 치고 들어온 김상록은 회심의 오른발 슛팅을 날렸으나 골포스트를 빗나가고 말았다.

전반 9분경, 인천은 수원의 좌측에서 올린 코너킥을 수비가 걷어내자 흘러나오는 볼을 재차 문전으로 투입하였다. 이때, 보르코가 혼전상황을 틈타 재빠르게 우측 모서리로 돌파하며 슈팅을 날렸으나 옆 그물을 맞았다.

이에 맞서 수원도 '시리우스' 이관우가 인천 문전 앞에서 얻은 프리킥을 위협적인 직접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우측 포스트를 살짝 빗나갔다.

'거칠게, 더욱 거칠게' 인천의 수원 상대법

인천은 수원의 공세를 중앙선 부근서부터 거친 플레이와 적절한 파울로서 저지하는 전략을 택했다. 수원은 인천의 전략에 의해 중앙공격의 템포가 자주 끊기게 되었고, 상대적으로 측면으로 공격이 많이 쏠렸다. 인천 입장에서는 수비와 역습하기 매우 편안한 상태로 수원을 유도해낸 셈. 막강 수원의 화력은 전반 중반까지 고요하기만 했다.

그러나 인천 또한 수원의 마토-곽희주 센터백 콤비의 활약에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하였다. 전반 중반은 소강상태로 흘러갔다.

전반 막판에 불붙는 양 팀의 화력

오랜 침묵을 깨고 전반 39분경, 김대의가 인천의 왼쪽에서 얻은 코너킥 찬스를 문전으로 감아 올렸고, 휘어져 들어오던 볼을 이정수가 머리를 갖다 대면서 방향을 돌려놨으나 골과는 거리가 멀었다.

1분 뒤에는 김대의와 에두가 수비를 등진 상태에서 짧은 패스를 주고받으며 찬스를 만들어냈다. 에두는 벼락같은 슈팅을 날렸으나 볼은 크로스바를 살짝 넘어갔다.
 
인천의 막판 공격도 날카로웠다. 전반 종료직전에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마토가 헛발질로 놓치자 라돈치치가 다시 중앙으로 짧은 크로스를 연결했다. 다급한 상황에서 수원의 골키퍼 이운재가 발끝으로 힘겹게 볼을 걷어냈으나, 문전 앞쪽으로 쇄도하던 인천의 박창헌이 이를 잡아 다이렉트 슈팅으로 연결하였다. 강력하게 임팩트 된 볼은 그러나 크로스바를 맞고 나가고 말았다. 전반은 양팀의 치열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0-0 동점으로 마무리되었다.
 
후반을 기다린 인천의 무서운 돌격

인천은 확실히 후반에 승부를 건 듯했다. 전반과 다르게 적극적으로 공격을 펼치면서 수원의 수비진을 당황케 했다.

후반 2분, 인천의 라돈치치가 연결된 프리킥을 헤딩슛으로 연결했으나 이운재의 가슴에 안기며 무위로 그쳤다. 3분 뒤에는, 중원에서 볼을 연결 받은 보르코가 빠른 스피드로 문전으로 드리블하다 슈팅을 날렸으나 마토의 몸에 맞고 말았다.

후반 8분에는 김상록이 수원의 우측면을 허문 후 강슛을 날렸으나 이운재가 낮은 슈팅을 잘 방어해내며 찬스가 무산됐다.

이후에도 인천은 라돈치치의 왼쪽 쇄도와 보르코의 우측 측면 플레이가 활발하게 살아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쥐었다. 확실히 후반은 인천의 페이스로 시작되었고, 이러한 흐름은 중반까지 그대로 흘러갔다.
 
인천의 살아난 측면 공격 VS 수원의 빠른 역습 전개

인천은 후반이 진행될수록, 보르코, 이장관, 김상록의 측면플레이가 완벽하게 맞아 들어갔다. 이로서 문전의 라돈치치의 포스트 플레이의 위력이 더욱 배가되었다.
후반 20분경, 우측면에서 이장관이 깊숙한 크로스를 올려주었고, 이를 라돈치치가 반대편 포스트를 향해 헤딩슛을 날렸으나 볼이 골라인을 통과 전에 수비가 걷어내며 아쉬운 찬스를 놓쳤다. 이후에도 라돈치치는 좌우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머리에 맞추면서 수원 수비진을 힘겹게 만들었다.
 
이에 반해 수원은 빠른 속도의 역습 전개를 통한 득점을 노렸다. 후반 22분, 에두가 끈질기게 우측을 돌파한 뒤 중앙에 쇄도하던 서동현에게 땅볼 패스를 이어주었으나 타이밍이 맞지 않으며 그대로 골라인 아웃됐다.

한편,수원의 차범근 감독은 후반 조용태, 남궁웅, 루이스를 차례로 투입하며 경기의 해법을 찾기 위해 골몰하였다.

축구는 한방! 에두의 한방!

후반 42분, 에두가 경기를 끝맺음 지었다. 에두는 인천 문전 앞에서 얻은 귀중한 프리킥을 절묘하게 왼발로 감아차며 인천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종료가 임박한 시점에서 나온 에두의 프리킥 골은 수원에게는 너무나 귀중한, 인천에는 너무나 치명적인 골이였다.

인천은 남은시간 필사적으로 동점을 위해 안간힘을 다했으나, 부족한 시간이 야속하기만 했다.

결국, 수원은 에두의 프리킥 결승골로 인천을 1-0으로 누르고 14경기 시즌 전 경기 무패와 함께 연승가도를 이어가며 하우젠컵 A조 선두를 유지했다. 인천은 좋은 경기운영으로 수원을 자주 위기에 빠트리며 경기를 주도했으나 막판 에두의 한방에 무너지며 컵대회 무승을 계속했다.

14일 컵대회 5라운드 결과

A조
경남 2 : 1 부산
인천 0 : 1 수원
서울 0 : 2 제주

B조
성남 1 : 0 울산  
대전 4 : 1 대구  
광주 0 : 0 전북

[사진=후반 42분 결승골을 넣고 좋아하는 에두 (C) 엑스포츠뉴스 강창우 기자]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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