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신인 이정후가 역전 2타점을 올리면서 팀의 시범경기 첫 승을 이끌었다.
넥센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과의 시범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앞선 5경기에서 3패2무로 단 한 번도 승리를 올리지 못했던 넥센은 이날 시범경기 6경기 만에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6회말 대니돈 안타 후 대주자로 교체 투입된 이정후는 2-3으로 뒤져있는 8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중전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넥센의 역전을 만들어냈다.
경기 후 이정후는 "한 점 차 상황이었기 때문에 치고 싶은 마음이 컸다. 같은 타석이라고 생각하고 들어섰는데 안타 이후 관중들의 환호를 들으니 얼떨떨했다"면서 "신인이다보니 주눅 든 모습보다는 자신 있고 패기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 보완해야할 것이 너무 많고 부족한 점도 많다. 특히 체력적인 부분에서 보완이 필요할 것 같다. 시범경기 일주일을 했지만 사실 좀 힘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장정석 감독이 내,외야 전천후로 사용한다고 했던 것과 관련해 이정후는 "외야수를 볼 때 좀 더 방망이에 집중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레전드' 이종범의 아들이기도 한 이정후는 "아버지께서는 기술적인 부분이나 야구 얘기는 잘 안하시고, 선배님 말만 잘 들으라고 하신다. 컨디션 유지나 체력관리에 대해서는 내가 먼저 여쭤봐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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