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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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림족구] 박지성은 맨유 우승의 의천검(倚天劍)

기사입력 2008.05.13 11:20 / 기사수정 2008.05.13 11:20

홍준명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준명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첼시를 따돌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맨유의 우승에서 결코 빠질 수 없는 역할을 한 선수가 바로 '산소탱크' 박지성이다. 특히 박지성은 '박지성, 선발출전=불패'라는 공식 아닌 공식마저 만들어냈다. 중국에서도 박지성에 대한 관심은 이미 자국선수인 동팡줘를 넘어선지 한참 되었으며 박지성의 호화로운 집, 박지성의 여자친구 등 그의 일거수 일투족이 심지어 한국 국내보다 더 빨리 기사화되기도 하고 있다.

지난 12일 중국 '163스포츠'는 박지성을 김용의 '의천도룡기'에 나오는 '의천검'에 비유하는 기사를 다음과 같이 전했다. 기사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의천도룡기에서 의천검은 도룡도와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테베즈가 중요한 골들을 연이어 넣었던 것처럼 박지성도 마찬가지로 맨유 승리의 호신부(부적)이다. 그가 선발출장하면 맨유는 패하지 않는다. 바르셀로나전 원정경기에서만 무승부를 기록했고 나머지는 모두 승리였다.'

과연 무협의 나라답게 박지성을 의천검에 비유한 표현이다. 그리고 기사에서는 비록 아직은 국제축구계에서 아시아축구는 여전히 경시 받고 있지만 이번 시즌 한국인 박지성의 활약은 이미 거성의 단계로 접어들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즌 가장 중요한 시기에 박지성은 맨유의 노장 '충신' 긱스를 밀어내고 주전 미드필더가 되었으며 특히 챔스 바르셀로나전에서는 누캄프에서 에브라와 함께 메시를 얼어붙게 하였다고 했다.

이어진 바르셀로나와의 홈경기에서 그는 경기 최고선수가 되었고 공수에서 존재하지 않는 곳이 없었으며 바르셀로나의 수많은 스타는 물론 동료인 C.호날두마저 부족해 보이게 하였다고 했다. 이어서 다시 한 번 박지성과 의천검을 비교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을 했다.

'의천도룡기의 의천검은 아미파의 소유이며 검에는 무학의 비적인 '구음진경'의 요체가 담겨있다. 한국의 스타선수 박지성의 경기장에서의 스타일은 겉은 부드러우나 속은 검은 편이다. 그는 루니 같은 체격은 없지만 지구력은 뛰어나다. 그래서 공수에서 경기장 전체를 뛰어다녀도 피로를 모른다.'

끝으로 별 5개 만점 중, 박지성은 위협력에서 별 3개, 공헌도에서 별 4개를 받을 만하다고 평가를 했다.

[사진=의천검ⓒbaidu.com]



홍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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