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성운 기자] 이제 8강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팀 8팀이 가려졌다.
먼저 영국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레스터 시티가 유일하게 8강에 합류했다. 지난해 리그에서 마법 같은 동화 스토리를 만들었다면, 이번에는 챔피언스리그 무대다.
현재 리그 15위로 하위권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레스터지만, UCL 무대에서는 구단 역사상 최초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더욱이 맨시티, 첼시, 아스날 등 강호들이 줄줄이 낙마한 가운데 유난히 돋보이는 성과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총 3팀을 8강에 올렸다.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그리고 16일 8강행 막차를 탑승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까지 UCL 단골 손님들이다. 레알은 2015/16시즌 우승팀, 바르셀로나는 2014/15 우승팀이다. 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해 준우승 팀이다. 2010년대로 범위를 넓히면, 바르셀로나와 레알이 각각 2번의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 역시 이들의 경기에 집중해야 할 이유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과 보루시아 도르트문트가 합류했다. 뮌헨은 2012/13시즌 우승팀으로, 분데스리가의 자랑이다. 2015/16 4강에서 아틀레티코, 2014/15 4강에서 바르셀로나, 2013/14 4강에서 레알 등 모두 프리메라리가에 무릎을 꿇었다. 올해 어느 팀하고 붙어도 흥미로운 대진이다. 도르트문트는 2013/14시즌 이후 다시 8강 진출 성공이다. 이번엔 그 이상을 노린다.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는 유벤투스, 프랑스 리그앙에선 맨시티를 꺾고 8강행에 탑승한 AS모나코가 이름을 올렸다. 유벤투스는 세리에A의 자존심을 걸고, 2014/15시즌 준우승의 아쉬움을 달래기 위해 나선다.
8강 대진 추점은 17일 오후 7시 50분 진행된다. 흥미로운 조 추첨에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레스터의 두 번째 도전이 시작됐다. 물론, 쉽지 않은 팀들이 가득하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레스터는 가장 밀리지만 상승세를 보면 알 수 없는 것이 축구다. 8강 대진 추첨은 다가오는 17일 금요일 오후 7시 50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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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운 기자 jabongd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