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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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스타' 양자매와 악동뮤지션, 극과극 현실가족 (종합)

기사입력 2017.03.16 00:22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라디오 스타' 양희은-양희경 자매와 악동뮤지션이 극과 극의 모습을 보였다. 

15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라디오 스타'는 '가족끼린 그럴 수 있어~' 특집으로 꾸며져 양희은-양희경 자매, 악동뮤지션 이찬혁-이수현 남매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양희경-양희은과 악동뮤지션은 극과 극의 가족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먼저 양희은-양희경 자매는 리얼한 현실 남매의 모습을 보여줬다. 양희경은 언니 양희은에 대해 "나는 어릴 때부터 언니 때문에 몸이 성한 적이 없었다. 일단 궁금하네 있으면 나한테 다 시켜본다"고 말을 시작했다. 

양희경은 "발레리나가 발 끝으로 서지않냐. 궁금하면 본인이 서 보면 될텐데 나한테 서보라고 하더라. 그래서 발가락이 똑 부러졌다. 시소를 탈 때도 다쳤었다. 2대2로 시소를 타는데 언니가 나보다 훨씬 무거우니까 언니가 나틑 순간 붕 날아 떨어져서 팔이 부러졌었다. 그리고 종이접으로 전화기를 만들어서 나한테 소리를 질러 고막이 나갔었다"고 어린 시절 일화 몇 개를 들려줘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양희경은 "우린 위계질서가 확실했다. 그런데 제가 하극상을 펼펴서 한 번 싸웠다. 언니가 부모님이 아니신데 너무 잔소리를 많이 했다. 그래서 제가 들이 받았고, 처음엔 말로 시작했던 싸움이 몸싸움으로 커졌었다. 그 때 언니 손가락이 꺾이고 그랬다"고 말하며 웃음을 줬다. 

하지만 양희경은 "그런데 결혼 할 때 언니 때문에 엄청 울었다. 잔소리를 많이 하긴 했지만 나한테 언니는 없어서는 안 될 존재였다. 언니한테 나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신혼여행을 떠나기 위해 찾았던 공항 공중전화에서 언니한테 전화를 하면서 사람들이 다 지나다니는 곳에서 펑펑 울었다"고 말해 뭉클하게 했다. 

이와 반대로 악동뮤지션은 각별한 애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찬혁은 동생 이수현을 끔찍하게 아꼈다. 어린 시절 동생 이수현과 같이 피아노 학원을 다녔던 이찬혁은 수업이 끝나고 버스 안에서 잠이 든 동생을 깨우지 않고 항상 업고 높은 계단을 올라 집에 갔었다고. 

또한 이찬혁은 아직 제대로 된 첫사랑을 하지 않은 동생을 걱정했다. 하도 오빠가 간섭을 해서 장난으로 남자친구가 있다고 거짓말을 했던 이수현. 이에 이찬혁은 2시간 동안 "어디까지, 뭘 했느냐"고 물으며 설교를 했다고. 

이에 이찬혁은 "부모님 역할을 제가 해야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현이의 사랑을 응원하지만 첫사랑이다보니까 조금이라도 더 좋은 사랑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하며 진심으로 걱정했다. 하지만 이런 모습을 본 김구라는 "다 부질없는 짓이다. 부모님이 해도 안되는 것을 무슨"이라며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양희은-양희경 자매와 악동뮤지션은 극과 극의 가족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nara777@xpotsnews.com / 사진 = MBC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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