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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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장으로 치닫는 아이언 폭행혐의…진짜 피해자 누구?

기사입력 2017.03.15 06:16 / 기사수정 2017.03.15 06:16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여성을 폭행,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는 래퍼 아이언이 궁지에 몰렸다. 이번엔 아이언에게 폭행을 당한 피해자라 주장하는 전 여자친구 A씨의 현 남자친구 B씨까지 등장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최기식)는 여자친구를 때려 골절상 등을 입힌 혐의(상해 등)로 아이언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아이언은 지난해 9월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자신의 집에서 A와 성관계를 하던 중 자신의 요구를 들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얼굴을 주먹으로 내려 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러나 아이언은 한 매체를 통해 위 내용이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아이언은 A는 '전 여자친구'라고 해명하며 A가 마조히스트(상대에게 가학당함으로써 쾌감을 느끼는 사람)라고 밝혔다. 아이언은 또 자해 및 협박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 가운데 아이언의 A라고 추정되는 여성의 인스타그램 계정이 알려졌다. 여기엔 파격적인 노출을 한 A의 화보들과 여성의 혈흔이 묻은 속옷 등 비상식적 사진들이 제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 계정은 금새 비공개로 전환됐지만 네티즌들은 "A가 마조히스트가 맞았던 것 같다"며 추측했다. 아이언이 다시 억울한 누명을 쓴 피해자로 몰리는 분위기였다.

이때 갑자기 A 남자친구 B가 모든 것을 폭로하겠다며 등장했다. B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처음엔 보복 때문에 두려워했지만 그 뒤 A는 신고도 하고, 전치 5주 진단을 받고 골절 수술을 받았으며, 퇴원 후에는 자신의 집에 있는 것조차 두려워 저희 집에서 함게 지내며 심리 상담 및 정신 치료를 병행했고 아직까지도 손가락 골절 수술은 끝나지 않은 상태입니다"라고 폭로했다.

또 B는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강조하며 아이언의 친 누나가 A에게 보낸 메시지도 첨부했다. 해당 메시지에는 사건이 일어난 후 약 5개월 후 합의를 부탁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헌철이(아이언) 변호사비만 천만원이 들어가서 집이 너무 힘들다. 어머니도 아프시다"는 말로 동정심을 유발하기도 했다.

현재 아이언은 별다른 입장발표 없이 입을 다물고 있다.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신의 억울함을 호소한 것이 전부다. 현재 소속사 없이 활동하고 있고 SNS도 비공개로 전환된 상태다. 반복적으로 서로의 말을 반박하는 입장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이언이 다시 입을 열고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처럼 아이언과 A씨 측은 서로의 잘못을 주장하며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 우선 B는 A에 대한 악플을 수집해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won@xportsnews.com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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