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5.09 13:13 / 기사수정 2008.05.09 13:13
[엑스포츠뉴스=박수열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의 빅3가 동반폭발했다.
보스턴은 9일(한국시간) 홈구장인 TD 뱅크노스 가든에서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동부 컨퍼런스 플레이오프 4강(PO 2라운드) 2차전에서 89-73 로 승리했다.
이로써 7전 4선승제 플레이오프서 보스턴은 2연승을 거둬 결승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으며 플레이오프서만 보스턴은 홈에서 6연승을 달리며 '안방불패'를 이어갔다.
지난 1차전에서는 가넷만이 고군분투했으나 이날 경기에서는 보스턴 빅3가 제대로 터졌다. 보스턴은 케빈 가넷이 13득점-12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폴 피어스가 19득점, 레이 앨런은 16득점을 보탰다. 1차전에서 폴 피어스는 4득점, 레이 알렌은 무득점을 기록한 바 있다.
클리블랜드는 '킹' 르브론 제임스가 21득점을 올렸지만 보스턴의 철통 수비에 고전하면서 야투 26개 가운데 6개만 성공시켰다. 더군다나 올스타 출신 벤 월레스가 심한 현기증을 호소하며 4분 만에 코트를 떠났다. 주전센터 지드루나스 일가우스카스만이 19득점(야투율 9/11)으로 분전했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보스턴은 일가우스카스에게 내리 8득점을 허용했고, 연이은 실책을 범해 경기 흐름을 클리블랜드에 내줬다. 결국, 보스턴은 1쿼터를 13점차로 뒤진 채로 마쳤다.
팀을 정비한 보스턴은 2쿼터에서 팀의 벤치 선수들이 맹활약을 펼쳐 추격하기 시작했다. 양팀 주전들이 쉬는 사이 보스턴은 8연속 득점을 올렸고, 제임스 포지의 덩크슛으로 28-27로 역전에 성공했다. 경기의 흐름을 되찾은 보스턴은 전반 44-36으로 앞섰다.
3쿼터에서도 보스턴은 공수의 완벽한 조화를 보였다. 보스턴은 빅3가 3쿼터 시작과 동시에 10연속 득점을 몰아넣으면서 리드를 18점차로 벌렸다. 특히 전반전까지 지난 1차전의 부진이 이어지던 레이 앨런이 고비 때마다 득점을 올렸고, 라존 론도가 3쿼터 막판 7연속 자유투를 성공시켜 보스턴은 29점차로 격차를 벌여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에서 일가우스카스를 중심으로 막판 총공세를 펼치며 많은 점수 차에도 불구하고 추격의 의지를 놓치지 않았지만, 이미 승부의 기운은 보스턴에 넘어간 뒤였다.
[사진=보스턴 셀틱스 (C) 보스턴 셀틱스 공식홈페이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엑's 이슈
주간 인기 기사
화보
통합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