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2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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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 이충성, "내가 귀화한 이유는..."

기사입력 2008.05.05 13:00 / 기사수정 2008.05.05 13:00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차별을 이길 수 있게 진심으로 대해주는 사람들 덕분에 귀화를 택했다."

5일, 북경올림픽을 메달권 진입을 목표로 하는 일본 올림픽 축구 대표팀 합숙에 참가중인 이충성(23)이 일본스포츠언론 '스포츠네비'와의 인터뷰에서 귀화한 이유를 위와 같이 밝혔다.

또, 이충성은 "나는 야구도 정말 좋아하는데 아라이 다카히로(31), 긴죠 다쓰히코(29) 같은 선수들도 나와 같은 이유로 귀화를 한 걸로 알고 있다."라며 일본 내 재일 스포츠인들의 귀화선택 '제1의 이유'가 '차별과 진심'임을 밝혔다.

이충성이 언급한 한신타이거즈의 아라이와 요코하마베이스타즈의 긴죠는 1994년 황금사자기 고교야구대회에서 재일교포선발팀의 일원으로 방한한 적이 있다. 하지만, 이들은 한국 내 무관심과 텃새를 못 이겨 한국국가대표의 꿈을 접고 현재 일본야구대표팀의 일원으로 뛰고 있다.

스포츠네비의 고레나카 다이스케 j-리그 전문기자는 "대부분 재일 선수들이 한번쯤은 한국대표팀을 꿈꾸지만 그것은 그들의 짝사랑만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라며 결국 일본귀화를 택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충성이 이렇게 귀화이유를 밝힌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일본 축구대표팀에 불어나는 용병들의 귀화붐 때문, 현재 일본올림픽 대표팀은 이충성 말고도 로버트 카렌(23)이 뛰고 있다. 성인팀 역시 알렉스 산토스(30)이후로 또 다시 귀화를 추진하고 있어 정체성 논란이 일고 있는 대표팀에 대한 이미지 쇄신을 위한 것으로 보이고 있다.

한편, 이충성은 "북경올림픽에서 반드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둬 성인팀 진입을 노리겠다."라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사진=이충성 (C) 가시와 레이솔 공식 홈페이지]



서영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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