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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전 무패' 전북, 대어를 잡을까?

기사입력 2008.05.02 15:54 / 기사수정 2008.05.02 15:54

송승온 기자



▲ 지난 컵대회에서 2골을 몰아넣은 스테보

[엑스포츠뉴스=송승온] 무서운 초반 상승세로 정규리그 1위에 올라있는 수원 삼성과 '토종 킬러' 조재진을 앞세운 전북현대가 오는 5일 어린이날 오후 3시에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은 30일 컵대회에서 경남과 비기며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리긴 했지만, 통합 9승2무로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정규리그에서는 5연승으로 6승1무를 기록, 2위 성남(4승3무)을 승점 4점 차로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는 중.

눈여겨볼 점은 전북의 수원전 무패행진이다. 전북은 2005년 10월부터 작년까지 수원과의 7게임을 치루면서 2승 5무를 기록, 수원에 유난히 강한 면모를 보이고 있다.

수원의 골문을 두들길 투톱으로는 조재진과 스테보가 나선다. 특히 K리그 적응을 완전히 끝낸 조재진의 상승세가 무섭다.

J리그에서 유턴한 조재진은 현재 6골을 기록, 득점 랭킹 2위에 올라있다. 2004년 수원에서 교체선수로 출전하며 별다른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서러움을 친정팀에 갚아줄 수 있을지 양팀 팬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수원은 1위 팀답게 공격과 수비 어디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올 시즌 특급 외국인 선수로 거듭난 에두(6골)와 '젊은 피' 서동현, 신영록이 공격 선봉에 나선다. 또한, 서포터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고 있는 '통곡의 벽' 마토와 이운재가 뒤에서 든든히 버티고 있다.

역시 무패행진 중인 성남일화가 3일 포항스틸러스와 먼저 경기를 치르지만, 경기결과에 따라 전북전 승리가 수원에 초반 독주체제를 갖출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 K-리그 주말, 5일 어린이날 8라운드 경기일정

▶3일(토)

성남-포항(15시.탄천종합운동장)
전남-서울(19시.광양전용구장)

▶4일(일)

대전-경남(15시.대전월드컵경기장)

▶5일(월)

인천-부산(인천월드컵경기장)
전북-수원(전주월드컵경기장)
대구-광주(대구스타디움)
울산-제주(울산문수경기장.이상 15시)

[사진=스테보 (C) 엑스포츠뉴스 전현진 기자]



송승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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