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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박영수 특검, 수사결과 발표 "삼성 뇌물 확인…세월호 7시간 못밝혀" (종합)

기사입력 2017.03.06 15:27

김주애 기자

[엑스포츠뉴스 뉴스편집부]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지난 90일 간의 수사 결과를 발표했다.

6일 오후 2시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 특검 취재 기자실에서는 박영수 특별검사가 그 간의 수사 결과에 대해 전했다.

수사 결과 발표에 앞서 박영수 특검은 "지난달 28일로 수사가 모두 끝났지만, 많은 업무량 때문에 보고가 늦어졌다"며 "짧은 수사기관, 주요 수사 대상의 비협조로 절반의 성공만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팀은 박근혜 대통령과 그의 비선실세 최순실이 삼성그룹으로부터 430억원대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특검의 수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이 성사되도록 지시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를 도왔다.

그 대가로 삼성이 미르재단, K스포츠재단, 한국동계스포츠영재센터 등에 출연-기부한 돈을 모두 뇌물로 규정했다.

또 특검팀은 청와대에 드나든 '비선 의료인'의 진료 의혹을 사실로 확인하며 "국가 안보와도 직결되는 공적 의료체제가 붕괴된 사례"라고 비난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의사 김영재씨, 김상만씨 외에 주사 아줌마, 기 치료 아줌마 등 비선 의료진으로부터 광범위한 기간 진료를 받았다.

하지만 많은 국민이 궁금해하는 '세월호 7시간' 의혹에 대해서는 밝혀내지 못했다. 박영수 특검은 "박근혜 대통령이 그 날 진료를 받지는 않았다. 세월호 사건 전날인 2015년 4월 15일 저녁부터 16일 오전 10시까지의 박 대통령 행적이 확인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이밖에도 특검팀은 제한된 수사 기간 탓에 미처 수사를 완료하지 못한 의혹들을 검찰에 이관한다.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직권남용 및 비위사건과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된 '화이트리스트' 수사, 정유라 씨 부정 입학 의혹 등이다.

화이트리스트는 청와대 주도로 특정단체의 활동비를 공급한 사건으로 정파적인 보수단체에 공공기금을 지원한 혐의다.

또 정유라 씨의 청담고와 이화여대 입학 및 학사비리 등에 대해선 지난 2월24일 체포영장을 재발부 받아 법무부를 통해 덴마크 법무부에 전달했다. 우병우 전 수삭의 가족회사 정강 자금 관련 의혹에 대해서도 검찰에서 추가로 수사해야한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YTN 방송화면

김주애 기자 savannah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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