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8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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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스타] 박보영·서현진·신민아, 러블리 만취연기의 달인들

기사입력 2017.03.06 12:40 / 기사수정 2017.03.06 11:41

이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아영 기자] '로코 여신'들은 뭔가 다르다. 술이 잔뜩 올라 주사를 부리는 모습까지도 사랑스럽다.

로맨틱 코미디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장면이 있다. 바로 술 취한 여자주인공이 남자주인공 앞에서 볼꼴 못 볼 꼴(?) 다 보여주는 전개다. 때론 맨정신에 하지 못하는 진심을 털어놓기도 하고, 주사 때문에 생긴 악연이 인연으로 발전하기도 한다.

로코 속 만취 연기는 현실적이면서도 동시에 사랑스러워야 한다. 인사불성인 사람이 사랑스럽기가 어디 쉬운가. 하지만, 박보영 서현진 신민아 등 세 여자는 너무도 쉽고 자연스럽게 그 어려운 걸 해냈다. 그들이 '로코 여신'으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다.

◆ 박보영, 심장에 해로운 사랑스러움

지난 4일 방송된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에서 박보영은 술에 취해 클럽의 기둥(?)을 뽑아버리고 박형식에게 '막말'을 토해냈다. 넘치는 힘을 주체하지 못하고 때아닌 난동을 부리고, 박형식에게 '엉덩이를 없애버리겠다'고 협박하는 등 수습하지 못할 흑역사를 만들었다. 그런데도 박보영은 귀여웠다. 작은 입과 볼을 오물거리는 박보영의 만취 연기는 치명적인 매력을 발산했고, 시청자는 그저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 서현진, 주사+눈물 콤보도 귀엽다 진짜!

서현진은 지난해 tvN 드라마 '또 오해영'을 통해 로코 여신으로 거듭났다. 그가 그려낸 '그냥 오해영'은 30대 여성의 절대적인 지지와 공감 속에 다신 없을 최고의 로코 캐릭터로 거듭났다. 특히 서현진의 만취 연기는 몸 사리지 않는 액션이 더해져 더 '짠내' 났다. 김미경, 이한위와 노래방에서 열정을 불태우고, 회식자리에서 예지원과 박치기를 하고 에릭의 손을 깨물고 도망치는 등 다채로운 술주정을 선보였다. 결국은 그 모든 모습까지 사랑스러웠지만.

◆ 신민아, 만취 연기는 그녀의 힘

신민아 역시 현실적인 음주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바로 현재 방송 중인 tvN 금토드라마 '내일 그대와'에서다. 아역배우 출신이라는 꼬리표 때문에 어딜 가나 이상한 주목을 받는데, 특히나 술주정이 기사화되는 등 술에 얽힌 흑역사가 많다. 하지만, 이제훈과의 만남에서 술은 효자 노릇을 했다. 지나가듯 짧게 나왔지만 이제훈과 포장마차에서 사랑 표현을 주고받는 장면은 사랑스러움의 정수를 보여줬다.

lyy@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이아영 기자 ly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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