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8.04.30 21:34 / 기사수정 2008.04.30 21:34
프로 3년차 고졸, 단 두 시즌 만에 KBO 최고의 에이스로 군림한 괴물 류현진(21). 최단기간 20승(5패)을 올리며 시즌 승률 8할을 기록한 SK를 상대로 6이닝 6안타 5삼진으로 2실점(2자책)을 기록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면서 시즌 5승(1패)째를 챙겼다.
SK 김성근 감독은 좌완 류현진을 맞아 2번 타자 박재상을 제외하고는 모두 우타를 배치하는 라인업을 구성했다. 그러나 3회 6회 만루기회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고, 류현진은 위기 때마다 145km의 패스트볼과 130km대의 체인지업으로 삼진을 뽑아내며 희비를 교차시켰다.
어제(29일)경기에서 9회말 이도형 선수의 쓰리런 홈런으로 분위기를 살리며 넘어온 한화의 타선은 7안타 5개의 볼넷을 요소요소에서 얻어내며 6득점, 류현진의 호투를 뒷받침했다. 특히 한상훈은 그동안에 부진을 만회하는 2타점 2루타를 기록, 타자 중에 팀 승리 1등 공신이 되었고, 한화 용병 클락은 7회말 도루를 기록하며 홈런과 도루를 각 8개씩 기록하며 호타 준족의 상징인 20-20을 넘어 2003년 이후 자취를 감춘 30-30클럽 가입을 향해 순항했다.
불펜에서는 윤규진 - 안영명 - 토마스가 3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류현진의 5승을 지켜냈다. 특히 윤규진 선수는 7회 등판 첫 타자 볼넷을 내주는 등 컨트롤이 흔들리는 듯했으나 140km 중반대의 패스트볼을 앞세워 2이닝 동안 3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불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 주었다.
SK의 선발 김원형은 2.1이닝 5안타 2볼넷을 내주며 5실점(4자책)으로 무너지며 7연승을 마감하는 패전을 기록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SK의 불펜진은 5.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강력한 불펜의 힘을 보여주었다.
SK의 폭주를 막아낸 건 역시 한화의 류현진이었다. 지난 경기 몸이 좋지 않아서 자진해 마운드를 내려왔고, 오늘 경기에서도 평소보다 좋지 않은 구속을 기록했지만, 에이스다운 경기 운영으로 최강 SK를 상대로 다승 공동 선두에 오르는 승리를 올렸다.
양팀은 시리즈 전적 1승 1패를 기록하며 내일(5월 1일) 경기를 통해 시즌 첫 대결의 우세를 판가름하게 된다. 내일 양팀 선발은 한화의 송진우(1-2, 5.55) 선수와 SK의 레이번(1-0, 2.12)가 맞대결한다.
[사진=류현진 (C) 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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