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5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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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놀이패' 자랑스런 딸이 된 '하니'가 장한 이유(종합)

기사입력 2017.03.05 18:18 / 기사수정 2017.03.05 18:25

장유현 기자

[엑스포츠뉴스 장유현 기자] EXID 하니가 꽃놀이패에서 고민 많았던 무명 시절을 회상했다.

5일 방송된 SBS '일요일이 좋다-꽃놀이패'에서는 JH건설 회장을 뽑는 특집으로, 젝스키스 이재진과 EXID 하니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하니는 털털한 면모를 보이며 더러운 흙길 숙소 바닥을 맨발로 걸어다녀 깔끔한 서장훈을 놀라게 했다. 

이날 방송에서 멤버들과 하니, 이재진은 흙길 전문 설비 회사인 'JH건설' 회장으로 서장훈과 안정환 두 후보 중 한 명을 선택하게 됐다. 많은 표를 받은 회장과 지지자들은 꽃길, 적은 표를 받은 회장과 지지자들은 흙길로 향했다. 게임에서 승리한 회장에게는 지지자들에게 양도해야 하는 환승권이 지급된다.

이에 유세에 적극적으로 나선 서장훈과 안정환은 나란히 세운 두 대의 차에 탑승해 유권자들을 기다렸다. 하니는 "두 분 다 좋다"며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결국 안정환을 선택했다. 하지만 다른 멤버들은 안정환을 "박쥐"같다고 말하며 서장훈에게 몰표를 줘 서장훈을 압도적으로 승리하게 만들었다.

선거에서 패배해버린 안정환은 "잘못 살았나보다"며 시무룩해 했고, 그를 본 하니는 서장훈의 차를 향해 "사람볼 줄 모르네"라고 외치며 그를 위로했다. 이에 안정환은 "잊지 않을게요. 감사합니다"고 자신을 처음 선택해준 하니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식사를 위해 이동을 하던 차 안에서 안정환과 하니 사이에는 다소 깊은 대화가 오고 갔다. "활동하기 힘들지 않나"라고 묻는 안정환에게 하니는 "아니다. 좋다"며 "자랑스러운 딸이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잠시 혼자만의 생각에 잠긴 듯 보이던 하니는 "본명이 희연인데 아버지가 음식점 같은 데 가면 괜히 '하니야' 라고 부른다"며 자신을 자랑스러워하는 아버지에 대해 말했다.

한편 하니는 "옛날에는 연예인인데도 알아보는 사람도 없고 독립해서 나와 일을 하고 있는데 성과가 없는 것 같아 죄송했다"며 EXID의 히트곡 '위아래'로 역주행을 하기 이전, 무명이었던 과거를 회상했다.

하니는 "부모님이 반대가 심하셨다"며 "어머니가 시간제한을 3년으로 정하셨다. '3년 안에 성과가 없으면 그때는 정말 그만둬라'고 엄마와 약속하자 하셨다"고 고백했다.

옅은 웃음을 지으며 "그런데 3년이 되기 전에 잘됐다"고 말한 하니는 "어머니가 '인정할게. 내가 틀렸었어'라고 말씀하셨다. 그때 정말 좀 소름 돋았다. 그 어느 때보다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하니는 "누구에게 들었을 때보다 뿌듯했다. 제일 인정받고 싶은 사람이 엄마였다"고 말했다.

선거에서 진 안정환과 하니에게는 나물 3종과 공깃밥만이 주어졌다. "고추장을 빌려서 양푼 비빔밥을 해먹자"고 말한 하니는 승자팀이 내건 조건으로 개인기를 선보이게 됐다. 안성댁과 기봉이 성대모사를 완벽하게 소화해낸 하니는 서비스로 참기름까지 얻어내며 모두를 폭소케했다. 하니는 소문난 먹방 여신 답게 똘망똘망한 눈으로 숟가락 가득 비빔밥을 올려 맛스러운 먹방을 선보이기도 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SBS 방송화면

장유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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