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2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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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서브' 서동현, 수원의 든든한 해결사

기사입력 2008.04.27 23:18 / 기사수정 2008.04.27 23:18

문용선 기자



[엑스포츠뉴스=문용선 기자] 축구에는 교체라는 제도가 있고 90분이라는 긴 플레이타임이 주어져 있다.

현대축구에서 후반중반 투입되어 경기분위기를 반전시키거나, 팀을 위해 짧은 시간에 모든 것을 쏟아 붓고 골을 터트리는 해결사적인 교체선수는 매우 중요하다. 특히나 우승을 노리는 상위권 팀에게 좋은 해결사의 존재는 많은 도움이 된다.

해외로 예를 들자면 맨체스터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전 스트라이커였던 솔샤르(36, 現맨유 코치)가 있다. 솔샤르는 교체로 투입된 짧은 시간에 폭발적인 결정력으로 맨유에서 126골을 뽑아내며 팬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국내에서도 이원식(36)이 교체선수로 대활약을 펼치며 해결사로 불렸었다.

올 시즌 K-리그에서는 수원삼성(이하 수원)의 서동현이 '슈퍼 서브'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서동현은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7라운드에서도 후반 교체 투입 후 멋진 로빙슛으로 팀의 선취골을 터트리며 팀의 8연승을 이끌었다.

수원은 제주유나이티드와의 7라운드 경기에서 경기를 장악하며 많은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골운이 따라주지 않아 연승행진을 장담하기 힘들었던 상황. 그때 신영록(22, 수원)을 대신해 투입된 서동현이 팀 동료 조용태(수원, 23)의 힐킥 어시스트를 상대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연결하며 선취골을 기록했다.

서동현의 선취골에 힘입은 수원은 걷잡을 수 없이 분위기를 타며 추가득점까지 기록했다. 수원은 이 기세를 이어 제주를 2-1로 눌렀다.

서동현은 현재 리그와 컵 대회를 포함한 9경기에서 5골을 몰아치며 수원의 공격카드 중 하나로 자리 매김 했다. 그는 지난 2일에 있었던 FC서울과의 경기에서도 후반 투입되어 활발하게 공격을 펼치다가 결국 선취득점을 터트리며 라이벌전 승리를 이끌기도.

이렇듯 서동현은 후반에 교체 투입되어 지친 상대수비를 거세게 몰아세우며 경기분위기를 반전시키는 것은 물론, 몇 번 안 되는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능력까지 맘껏 뽐내고 있다.

차범근(56) 감독은 이런 서동현이 있기에 든든하다.

서동현은 188cm의 당당한 신체조건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장신 선수가 갖추기 힘든 여러 기술적 능력과 득점 감각까지 겸비한 공격수로 평가되고 있는 상태. 하지만, 서동현의 최대강점은 찬스에서 침착하고 정확한 슈팅에 있다.

수원의 8연승을 이끈 서동현. 그의 발끝이 고비마다 수원을 지켜줄 것인지 팬들의 관심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

'슈퍼서브' 서동현의 활기찬 비상을 더욱 기대해본다.

[사진=26일 제주전에서 골을 넣고 환호하는 서동현 (C) 엑스포츠뉴스 장준영 기자]




문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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