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고척, 채정연 기자] 2017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호주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선발투수 우규민(32)이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임무를 완수했다.
우규민은 28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호주와의 WBC 평가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앞서 쿠바와의 평가전에 나섰던 장원준, 양현종의 투구수는 55개 전후로 정해져 있었으나 우규민은 이날 총 65개의 투구수를 기록하며 4이닝을 책임졌다. 5회 바톤은 차우찬에게 넘겨졌다.
1회초 선두타자 트렌트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한 우규민은 뒤이어 베레스퍼드, 데닝을 각각 뜬공과 땅볼로 잡아내 19구로 첫 이닝을 마무리했다.
첫 피안타는 2회초에 나왔다. 휴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운 우규민은 후속타자 캐넬리에게 펜스 직격 2루타를 내주며 득점권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웰치를 뜬공으로 잡아냈고 이어 캔딜러스로부터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며 한 숨 돌렸다.
3회초는 빠르게 승부가 났다. 하위타선인 하먼과 데산미겔을 각각 2구만에 범타 처리하며 아웃카운트를 쌓았다. 리드오프 트렌트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베레스퍼드를 뜬공으로 잡아냈다. 3회까지 56구의 투구수를 기록했음에도 우규민은 4회초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데닝을 2구만에 중견수 플라이로 돌려세웠고, 뒤이어 휴스와 캐넬리를 각각 땅볼과 뜬공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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