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소현 기자] MBC '일밤-복면가왕' 강남제비가 '호빵왕자' 환희를 꺾고 새로운 가왕의 자리에 올랐다.
26일 방송한 '일밤-복면가왕'에는 50대가왕 결정전이 펼쳐졌다. 앞서 3연승을 거둔 팥의 전사 호빵왕자 앞에 강력한 라이벌 물찬 강남제비가 등장했고, 그가 새로운 가왕이 됐다.
이날 물찬 강남제비의 가왕 등극까지는 흥미진진한 접전이 펼쳐졌다. 그는 앞서 2라운드에서는 가왕이 쟨가를 상대로 god의 '니가 있어야 할 곳'을 선보였다. 소울풀한 무대에 원곡자인 god 손호영도 흥을 감추지 못하며 들썩거리는 모습이었다. 가창력은 물론이고 랩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며 팔방미인 보컬리스트임을 입증했다. 그의 뛰어난 테크닉에 김현철은 팝스타 에릭 베넷을 언급하며 "그와 같은 감성을 갖고 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3라운드에서는 역전이 인상적. 물찬 강남제비가 택한 곡은 정인의 '미워요'. 앞서 흥이 넘치는 댄스곡 '니가 있어야 할 곳'을 그루브하게 풀어낸 것과 달리 정통 발라드로 자신의 가창력을 과시했다. 뛰어난 그의 가창력에 모두 매료된 모습이었다. 그의 무대 '미워요'는 공개 2시간 만에 네이버TV캐스트 기준 7만뷰를 넘어서며 이날 방송 클립 중에 가장 가파른 조회수 상승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예인 판정단은 물찬 강남제비가 아닌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에게 7대 5로 2표를 더 던진 상황. 하지만 일반인 판정단의 생각은 달랐다. 물찬 강남제비에게 더 많은 표를 쥐어주며 예측불허의 명승부를 이끌어냈다. 박빙의 승부 끝에 물찬 강남제비가 가왕 자리에 도전하게 됐다. 이후 호빵왕자가 지드래곤의 '하트브레이커'를 선보인 가운데, 이번에도 표심은 물찬 강남제비를 향했다. 66대 33로 더블스코어 승리를 거둔 것. 새로운 '복면가왕'이 된 강남제비는 "내게는 기적 같은 일"이라며 믿기지 않아했다.
그의 정체를 놓고 다양한 가수들이 언급되는 가운데 새로운 가왕이 된 강남제비가 얼마나 그 왕좌를 지킬 것인지 관심을 끈다.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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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